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꼭 지켜야 하는 슬기로운 생활 규칙들을 명확하고 알기 쉽게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필립 잘베르는 <예절이 필요해!>, <안전이 필요해!>에 이어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장난꾸러기 동물들의 일상을 통해 웃음과 교훈을 전달한다.
호기심 많은 토끼, 부루퉁한 불도그, 실수투성이 돼지, 천진난만한 곰과 느림보 달팽이까지, 장난기로 가득한 동물들의 일상은 결코 조용하지 않다. 배트맨 가면을 쓰고 등원한 토끼는 학용품으로 에펠탑을 쌓으며 장난을 치고,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친구를 훔쳐본다. 정신없이 복도를 뛰어다니던 돼지는 풍선껌을 불다가 얼굴과 책상을 껌 범벅으로 만들고, 젖소는 책상을 망가뜨린다.
곰 선생님의 엄한 표정과 찔끔 놀라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규칙이 필요해!>는 44가지 규칙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제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뿐 아니라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규칙들을 소개하고 또 스스로 실천하도록 이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다운증후군 가스파르, 어쩌다 탐정》 《삐딱하거나 멋지거나 1·2》 《48pt로 읽는 아이》 《수화, 소리, 사랑해》 《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 《청각장애 아이의 부모로 산다는 것》 《시선의 폭력》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