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셰익스피어 연구 일인자 오다시마 유시 도쿄대 명예교수가 가려 뽑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9편을 담은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햄릿>, <맥베스> 등 한 번쯤 들어봤을 아홉 개 작품들의 핵심 줄거리와 대사를 간추려 담았다.
30년 넘게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은 불친절한 희곡집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기필코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알아보겠다고 결심한 중장년층부터 SNS나 블로그 등의 짧은 글 읽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까지 고루 읽어볼 만하다.
37편에 달하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완역한 저자는 주옥같은 대사를 원문에 가장 가깝게 번역했다는 극찬을 받아왔다. 이미 셰익스피어에 관한 책들이 충분히 소개되었다고 생각한 저자는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집필해달라는 제안을 받고는 처음에 거절했다. 하지만 자신 또한 쉽게 풀어 쓴 작품집으로 셰익스피어 세계에 입문한 기억을 떠올리며 독자들이 조금 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관심을 보인다면 기쁠 것 같아 집필을 결심했다.
들어가는 말 7
1 로미오와 줄리엣 13
2 한여름 밤의 꿈 35
3 베니스의 상인 57
4 줄리어스 시저 79
5 십이야 101
6 햄릿 123
7 오셀로 145
8 리어 왕 167
9 맥베스 189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 211
작가의 말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