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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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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때문에 자괴감과 세상에 대한 원망에 빠진 열일곱 살 소녀 헬레나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 세상에 자기 자리만 없다고, 못난 외모 탓에 남자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소외당한다고 여기는 헬레나의 이야기는 십대 사춘기 아이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이런저런 고민들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독특한 친구들이 등장하고, 이미 세상을 떠났을 거라고 생각했던 친할머니와 만나게 되면서 헬레나의 마음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헬레나가 자기 힘으로 대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헤매고 망설이는 과정을 인내심 있게 따라가면서 이야기한다. 살아가면서 고민은 끝없이 계속되지만 고개 하나를 넘을 때마다 다음 고개를 넘을 힘을 기를 수 있을 거라 말한다. 1악장 7쪽 : “열일곱. 모두가 자신의 몸과 전쟁을 벌일 나이다. 자매 중 혼자만 아빠의 커다란 코와 턱우물을 물려받은 우리의 주인공 헬레나에게 그 전쟁은 특히 힘겹다. 이 책은 억지로 교훈을 강요하거나 불필요한 가짜 희망을 주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주인공을 자신의 몸과 화해할 수 있는 길로 이끄는 데 성공한다.” : “원래 제일 예쁜 나이에 제일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무리 뜯어봐도 결점밖에 안 보이고. 그게 사춘기야.” 헬레나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스로 못난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는 헬레나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요. 다행히 아무도 헬레나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헬레나는 자기만의 방식대로 건강한 대답에 도달합니다. 여러분도 수없이 흔들리는 시간을 겪겠지만, 언젠가 헬레나처럼 나만의 대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헬레나는 이 길을 과연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 한번 들어 보지 않을래요? : 외모 콤플렉스는 십대 청소년들의 공통된 고민 중 하나이다. 남들이 ‘예쁘다’고 하는 기준에 맞춰 스스로를 바꾸는 게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헬레나가 자신의 삶을 바라보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럽다. 모든 선택에는 늘 용기가 따른다. 그리고 용기 있는 자는 단순한 ‘예쁨’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부디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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