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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워낭소리>를 잇는 세대 초월 전 국민 공감영화!
* 시크 여장부 큰댁 막이 할머니 & 순수 귀요미 작은댁 춘희 할머니의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 낸 더욱 특별한 이야기!
*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본처와 후처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동반자에 대한 고찰이 더해진 감동을 전해 줄 영화!
* 본처와 후처라는 평범하지 않은 인연으로 만났지만 긴 세월을 함께 하며 세상 누구보다도 특별한 관계가 된 두 할머니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낸 영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 JIPP 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수상
인천다큐멘터리 피칭포럼 - 2013 KCA 베스트 피칭상 수상
벨기에 밀레니엄 다큐멘터리 영화제 - DOK LEIPZIG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초청 -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수상
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
2015 DOC NYC -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 공식 초청
2015 ASTRA FILM FESTIVAL - 루마니아 다큐멘터리 영화제 공식 초청

"해운대 엘리지"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서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떠나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 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닷물 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 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이별을 던져버리자 저 바다 멀리멀리
_막이 할머니의 18번 노래 (작사: 한산도, 작곡: 백영호, 가수: 손인호)

ABOUT MOVIE 1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언론과 관객의 극찬과 호평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워낭소리>를 잇는
2015년, 세대 초월 전 국민 공감영화 탄생

<춘희막이>는 2015년 4월 개막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진솔한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는 영화제 관객들과 언론의 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한국경쟁 부문에 오른 10편의 작품 중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유일하게 진출한 <춘희막이>는 독립장편영화 가운데 소재, 주제, 형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게 수여되는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삶의 행복과 불행의 기준을 넘어서는 어떤 보편적인 삶의 명제에 대한 절절한 울림이 뛰어난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춘희막이>는 앞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JIPP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인천다큐멘터리 피칭포럼 2013 KCA 베스트 피칭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춘희막이>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뜨거운 반응과 호평을 이어받아 지난 8월에 개막한 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에도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EIDF는 매년 전 세계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올해에는 '세상과 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인의 삶을 넘어선 다양한 삶과 가치관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영화 <춘희막이>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이어 다시 한 번 휴먼 드라마의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라고 초청의 이유를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영화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평범하지 않은 인연으로 만났지만 긴 세월을 함께 하며 세상 누구보다도 특별한 관계가 된 두 할머니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 우리네 할머니들을 생각나게 하며 애틋함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곳곳에 담긴 진정성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진실된, 삶의 절절함이 담긴 진한 감동을 전한다.
다큐멘터리 불모지로 여겨졌던 국내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이룬 <워낭소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아 세대를 초월한 전 국민 공감영화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ABOUT MOVIE 2

본처와 후처,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
시크 여장부 큰댁 막이 할머니 & 순수 귀요미 작은댁 춘희 할머니
특별한 관계가 만들어 낸 더욱 특별한 이야기

1950년대 한반도를 강타한 사라호 태풍으로 막이 할머니는 첫째 아들을 가슴에 묻고 또 얼마 되지 않아 둘째 아들을 홍역으로 잃게 된다. 그 당시 집안의 대를 잇지 못하는 것은 인륜을 거스르는 가장 큰 죄였던 시절이기에 막이 할머니는 스스로 남편의 후처를 물색하게 되고 결국 춘희 할머니를 만난다. 춘희 할머니는 1녀 2남을 차례로 낳았지만 정신적 장애가 있었기에 누군가의 보살핌이 절실했다. 막이 할머니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런 춘희 할머니를 내쫓을 수 없었기에 결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46년을 함께 살게 되었다.

2009년 <워낭소리>의 인간과 동물의 관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노부부의 특별한 관계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했다면 영화 <춘희막이>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본처와 후처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동반자에 대한 고찰이 더해진 감동을 전한다.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머니와 작은댁 춘희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가 드라마가 줄 수 없는 진실성과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세월만큼 깊어진 특별한 인연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담아낸 <춘희막이>는 두 할머니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의외의 웃음도 선사한다. 특히 입만 열면 욕을 하고 늘 퉁명스러운 시크 여장부 큰댁 막이 할머니가 항상 해맑고 밝은 웃음으로 순수함이 돋보이는 매력을 지닌 작은댁 춘희 할머니를 구박하는 모습, 무심한 척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서 따뜻한 속마음이 전해진다. 더불어 영화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진한 향수와 추억을 느끼게 한다.

연출을 맡은 박혁지 감독은 2년간의 촬영을 통해 두 할머니들의 일상과 풍경, 서로에 대한 애증과 먹먹함,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울림을 담아냈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음악감독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감성을 더했다. 한경수 프로듀서는 "부부가 함께 또는 자녀와 함께 영화를 본다면 두 할머니의 인생을 통해서 큰 선물을 받을 수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해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ABOUT MOVIE 3

올 가을, 전 세대의 마음을 뭉클하게 할
슬리퍼 히트 기대작

과거 비주류 영화로 통하던 다큐멘터리 영화가 최근 극장가를 강타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009년 개봉해 300만 명을 동원한 <워낭소리>에 이어, 2014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다큐멘터리 장르에서는 기적과도 같은 흥행이 아닐 수 없다.
두 영화는 상업영화에서 볼 수 있는 스타 배우, 화끈한 액션은 없었지만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마치 내 옆에 일어날 법한 나와 내 이웃의 평범한 스토리는 오히려 진솔한 매력으로 전 세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잊고 있던 삶의 아름다움, 곁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진심이 담긴 이러한 영화들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찾는 관객들이 극장가로 몰리면서 다큐멘터리 영화의 전성기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춘희막이> 역시 이 영화들의 계보를 이어 최근 tvN [삼시세끼]처럼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느끼는 시골 마을에 대한 따뜻한 향수와 할머니의 따스한 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올 가을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 없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하면서도 진솔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는 소식마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를 기다려 온 관객들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로 진짜 재미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김**)', '우리 할매 생각난다ㅎㅎ 보러 가자!!'(손**), '말로는 표현 못할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이 느껴진다'(thet****), '볼수록 정드는 할마이들'(유**), '영화 내용도 좋지만 음악이 끝내준다'(Kang******), '재미있을 것 같다...ㅠㅠ 덕후는 벌써 눈물 핑….ㅠㅠ'(Eun******), '이거 보러가야되'(혜*), '눈물 한 바가지 예약이다ㅠㅠ'(안**), '할머니랑 또 손 붙잡고 보러 갈 수 있는 영화가 나온다니! 할머니랑 가야지'(오**), '내 취향 저격했네…'(황**) 등 다양한 반응으로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개봉 전 미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두 할머니의 모습은 생각지 못한 짙은 감정의 여파를 던져주었다"(uu***), "두 할머니의 삶이 보여준 담백함이 며칠이 지난 지금도 긴 여운이 남는다"(fuk***), "두 할머니가 진짜 귀여우심ㅋㅋ"(yeoji*****), "보는 내내 눈물을 훔쳤다"(hello***) 등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춘희막이>는 언론과 관객의 호평 속에서 벌써부터 입소문 열풍을 예고하며 또 한 편의 슬리퍼 히트작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PRODUCTION NOTE

프리뷰 노트 2,700 페이지, 촬영원본 180시간
총 제작기간 4년, 그 중 꼬박 2년의 촬영기간

박혁지 감독은 2009년 TV방송사에서 휴먼다큐멘터리 2부작을 제작하면서 두 할머니를 처음 만나게 된다. 당시 2주 정도 촬영을 진행하고 1회성 방송으로 끝나는 것이 아쉬웠던 감독은 "왜 이들은 같이 살까?", "춘희 할머니의 진짜 속마음은 어떤 것일까?"라는 물음을 갖고 영화 제작에 돌입했다. 2011년 12월부터 시작한 촬영은 2년간 계속되었고, 총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금의 작품이 완성됐다. 프리뷰 노트만 2,700 페이지에 달하며, 촬영원본은 180시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시골의 노인들이 살고 있는 촬영 현장은 늘 일상의 반복이 대부분이었고 특별한 일이 벌어질 수도, 벌어질 리도 없는 곳이었다. 그 안에서 찰나의 순간을 찍고 싶었던 감독은 매일매일 두 할머니의 일정을 오전에 여쭤보고 미리 동선을 파악하며 시나리오를 짜야 했고, 직관적인 판단을 믿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촬영은 순탄치 않았고, 감독은 2년간의 촬영 기간 중 1년동안 아예 두 할머니 댁 옆, 월세 10만원짜리 농가주택에 방을 얻어 생활했다. 또한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독거 노인 분들로 그 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동네 일꾼을 자처하며 병원, 슈퍼마켓, 5일장 등에 모시고 다니며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

<춘희막이>는 기획 개발 과정부터 전 세계 다큐멘터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피칭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독일, 프랑스, 중동, 덴마크, 네덜란드의 4개 방송사와 공동으로 제작 했으며 순 제작비의 절반을 해외에서 투자했다. 또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중편, 장편 대상 작품과 아카데미 최우수다큐멘터리 수상작을 배급한 세계적인 배급사 CAT&Docs에서 해외배급을 맡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은 이번 영화를 위해 새로운 곡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해 OST로 참여했다. 기존에 있던 곡들이 영화에 삽입된 적은 있지만 영화 OST를 위해 신곡을 만드는 것은 근 15여 년 만이며 또한 다큐 영화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민 특유의 깊이 있는 피아노 선율은 46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두 할머니의 진심과 어우러져 더욱 큰 감동을 전한다.

BEHIND

# 막이가 두 아들을 잃었을 때는 43세,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이였다.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스스로 남편의 둘째 부인을 물색했고, 춘희를 만나게 된다. 당시 춘희는 24살이었지만 어린 시절 사고의 후유증으로 정신연령은 8, 9살 정도에 멈춰버렸고, 이후 부모의 보살핌에 의존하며 살고 있었다. 막이는 춘희를 둘째 부인으로 들이기 위해 9번이나 찾아가서 춘희의 부모를 설득했다.

# 춘희는 딸 하나와 아들 둘을 차례로 낳았다. 막이와 춘희의 남편은 10여 년 후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 남편이 막이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춘희 잘 보살펴라"였다.

#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막이 소생의 큰 딸이 막이를 모시려 했다. 하지만 "춘희는 어떡하냐?"라며 막이가 거부했다.

# 춘희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었던 박혁지 감독. 그러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두 할머니들의 심한 경상도 사투리와 불분명한 발음 때문에 말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춘희의 딸과 함께 촬영본을 프리뷰 해야 했고, 외국어를 번역하듯 이야기를 적어 내려갔다. 그 과정에서 자식들에게는 한 번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감독에게 털어놓아 딸이 많이 놀라는 상황도 자주 발생했다. 가족에게도 하지 못했고,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오히려 낯선 사람일 수 있는 감독에게는 털어놓았던 것이다.

# 올해로 90세를 맞이한 막이. 박혁지 감독과 한경수 PD는 구순 잔치에 참석해 두 할머니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던 몇몇 할머니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이벤트로 영화를 관람한 모두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특히 막이 할머니는 "산소 장면이 나올 땐 영감 생각에 너무 슬펐지만 다른 장면에서는 아주 즐겁고 재미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영화 포스터와 홍보 전단지를 본 막이 할머니는 자신의 얼굴이 못나게 나왔다며 "절대 어디에 가져다 쓰지 말라"라고 박혁지 감독에게 신신당부했다.

# 막이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가수 손인호의 '해운대 엘레지'이다. 한경수 PD는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고 함께 하자는 노랫말이 춘희와 막이의 모습과 비슷해 깜짝 놀랐다고 한다.

# 춘희는 사람들과 살이 닿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남자와의 접촉은 지극히 꺼린다. 하지만 촬영이 끝나고 이제 막 떠나려는 감독을 꼬옥 안아주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CAST & INTERVIEW

겉으론 퉁명해도 마음은 따뜻, 춘희 챙기기!
시크 여장부 큰댁 '막이'
"아들만 낳으면 보내버리려고 했지,
그럴 수가 없더라, 그럴 수가 없어, 내 양심에"

이름: 최막이
나이: 90세
성격: 시크, 욕, 막말, 츤데레(?)

미워할 수 없는 매력, 막이 바라기!
순수 귀요미 작은댁 '춘희'
"아이고, 보고 싶고… 할매, 보고 싶고"

이름: 김춘희
나이: 71세
성격 귀요미, 푼수, 먹방(?)

Q. 극장에서 <춘희막이> 보는 관객들에게 인사해주세요.
막이 할머니: 우리 영화 봐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니도 해라.
춘희 할머니: 고맙습니다!
막이 할머니: 고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춘희 할머니: 고맙습니다!
막이 할머니: 내가 노래 한 마디 해야겠다! 기자들이 우리 집에 드나든 지 꼭 7년 차다. 이렇게 7년 동안 우리 집에 드나드는 게 미안하고 그랬다. 그래도 이렇게 좋은 일(영화로 나와서)이 되어서 내가 너무 좋다. 좋은데 내가 요즘 아파서 힘들다. 내가 지금 나이가 90이다. 그러니 이제는 자꾸 섧고 슬픈 마음이 들고 그런다. 내가 일본에서 19살 먹어서 나온 후로 나이를 지금까지 먹었다. 한시도 내가 안 우는 때가 없다. 아들 볼 거라고 내가 얼마나 속을 썩었는지, 말도 마라. 오늘 테레비(영화) 나오는 거 봐라. 내가 이 동네에 74살에 이사 와서 90이 다 됐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인심도 좋다고 했는데 이 모양이 됐다. 서럽다카이. 내 노래 한 번 할게.
(노래: 해운대 엘리지 열창)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더냐
세월이 가고 너도 떠나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때 그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막이 할머니: 오늘이 그래도 나는, 우리 영감이 59살에 돌아가셨습니다. 환갑도 안 지내고 돌아가셨는데, 우리 아들이 엄청 어리고 우리 막내는 아버지 죽고, 죽은 줄도 몰랐고 갓난아기였는데 그런 막내가 34살이 됐습니다. 그러니 그 애들 내가 다 키워서 대학까지는 못 보내더라도 고등학교는 졸업 시키려고 내가 아이고.(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영감이 노름도 잘하고 기집질도 잘하고 그랬습니다. 내가 그래도 거침없이 그 시집을 살아나갔습니다. 일본에서 열여섯에 결혼해서.

막이 할머니: 춘희~막이! 우리 영화 제목. 아이고, 참. 영화 제목도 파이다. (좌중 웃음)

막이 할머니: <춘희막이> 영화 보러 같이 가자~ (별 걸 다 하자고 한다. 부끄럽게.)

Q. 사람들한테 추석 덕담 한 말씀 해주세요.
막이할머니: 추석 때 제사 지내고 나서 들 구경 가고 놀러 가고, 다들 모여서 윷놀이 하고 그래야지.

Q. 오늘 <춘희막이> 영화 보신 소감이 어떠세요?
막이 할머니: 좋지. 영화를 보니 우리가 이렇게 영화에 나왔다는 게 좋지.
Q. 어머니 모습이 영화에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막이 할머니: 잘 나오기는. 쭈그려빠져서 파이다. 우리 어마이(춘희 할머니)는 더 파이다.
춘희 할머니: (내 모습이) 많이 나왔다~ 돈 배우는 것도 다 나왔다~ 여기도(우리 집) 나오고 저기도(마을 주변) 나왔다.
막이 할머니: 재미있다. 한 편으로는 재미있고, 우리 영감 생각하면 슬프다.

FILM MAKERS

감독-편집 | 박혁지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다수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OBS 가족 [여보게, 내 영감의 마누라]로 독립제작사협회 우수작품상과 제3회 독립PD 다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SBS 스페셜 [가족의 페르소나]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으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스스로 소재를 찾고, 이야기의 구성을 만드는 점이 다큐멘터리의 매력이라고 꼽는다. <춘희막이>는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연출의도
"시대가 그러해서 엮여버린 두 여자의 일생은 대단히 일방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에 순응하고 결과적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두 여자는 오롯이 지켜냈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대답을 춘희, 막이 할머니는 둘이 함께한 시간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안약을 넣어주고 상대방을 기다리고, 남겨질 누군가를 걱정하고. 과연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 한 것 같다. 나 역시도 이렇게 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 쉽고 평범하기까지 한 진리를 춘희, 막이 할머니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Filmography
방송_[세계의 아이들](2011), [가족의 페르소나](2010), [여보게, 내 영감의 마누라](2009) 외
PD | 한경수
2005년 CBS 특별기획 [바이블루트]를 시작으로 다수의 TV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EBS다큐프라임 청소년특별기획 3부작 [10대 자살에 관한 보고서]로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2014년 전 국민을 감동으로 물들였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프로듀서를 맡아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전례 없는 흥행을 이끌었다. 현재 아거스필름 대표이자 한국독립PD협회 글로벌전략위원장으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Filmography
영화_<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
방송_[세월호 골든타임, 국가는 없었다](2014), [10대 자살에 관한 보고서], [나는 홈리스 월드컵에 간다](2013), [바이블루트](2005) 외

음악 | 김광민
한국형 뉴에이지를 개척한 대한민국 대표 재즈피아니스트이다. 1981년 대학가요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후, 13년간 [MBC 수요예술무대] 진행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 등 많은 대중가수 앨범 참여는 물론 공연을 통해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 교수직으로도 재직 중이다.

Filmography
드라마_ [아일랜드](2004), [여름향기](2003), [컬러](1996) 외
앨범_≪Time Travel(시간여행)≫(2007), ≪혼자 걷는 길≫(2002), ≪보내지 못한 편지≫(1999),
≪Shadow Of The Moon≫(1994), ≪지구에서 온 편지≫(1991) 외




Disc - 1 장

상영시간 - 본편 96분
언어 - 한국어
화면비율 - 2.35:1 ANAMORPHIC WIDESCREEN
오디오 - Dolby Digital 2.0
지역코드 - 3
“영감의 세컨부와 함께한 46년…인생 참, 얄궂다”

홍역과 태풍으로 두 아들을 잃은 큰댁 막이는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작은댁 춘희를 집안으로 들인다. 영감이 떠난 지 한참이 지나도록 둘은 모녀인 듯, 자매인 듯, 친구인 듯한 애매한 관계를 46년간이나 유지하며 함께 살았다.

모질고 질긴 두 할머니의 특별한 인연. 이제 서로의 마지막을 지켜줄 유일한 사람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