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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LEPH(알레프)입니다.

[1]은 처음인 만큼 많은 시행착오와 조율을 거쳐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앨범 제목과 같이 처음 시작하는 것이 가진 가능성과 불확실함, 설렘과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무엇 하나 명확하지 않은, 안개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평소 마주 보지 않는 감정들을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수록 곡들은 전반적으로 삶의 의미적 통찰과, 일상에서 오는 질문들, 사랑과 이외의 감정들이 만드는 심리적 이슈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틀곡인 'No One Told Me Why'에서는 개인주의적 삶을 영위하면서 찾아오는 괴리감, 소외와 방관, 그리고 일종의 희망을 노래합니다. 사랑받길 원하면서도 일정 이상의 관심은 꺼리는 현대인들의 이중적 모습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포착하고 싶었습니다. 자칫하면 염세적으로 들릴만한 내용이지만 아름다운 선율과 조화를 이루어 감정의 지나친 누출을 막은 절제된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앨범 [1]은 조곤조곤한 스토리텔링식으로 마음의 밑바닥을 천천히 끌어올려 자신이 평소에 느꼈을 법한 감정이 무엇인지 확인시켜줍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스스로 느끼는 감정들을 제대로 풀어내기 어렵습니다. 감정들을 분류하거나 자신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내면은 지쳐만 갑니다.
바쁜 일상을 사는 모두에게 이번 앨범이 감정을 확실히 마주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1-1. Fall in Love Again
  • 1-2. 느린 춤
  • 1-3. No One Told Me Why
  • 1-4. Who Am I Today
  • 1-5. 빙그르르(feat.greenblue)
  • 1-6. Night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