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첼리스트 양성원이 2013년 한국, 프랑스 연주자로 구성된 '트리오 오원'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이후 일년만의 후속작으로 <브람스, 슈만> 신보를 선보인다.
두 장으로 구성된 앨범의 첫 번째 CD에는 브람스가 남긴 두 개의 첼로 소나타가 수록되어 있는데 로맨틱한 환상이 넘치는 그의 전성기인 30대에 작곡된 1번과 완숙한 노련미를 느낄 수 있는 50대에 작곡한 2번을 서로 비교해 보며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CD에는 브람스에게 음악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슈만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원래 첼로를 위해 쓰여진 '민속 스타일의 다섯 개의 소품 op. 102'과는 달리 주로 관악기로 연주되지만 첼로 또한 염두에 두고 작곡된 '환상 소품집 op. 73'과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 70'를 흔하지 않은 첼로 녹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피터 짐머만과 호흡을 맞추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 했다. 서로 음악적인 상상력과 깊이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서의 연주를 녹음에서도 느낄 수 있다. 보너스로는 수록된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녹음 장면 등 스케치가 들어 있는 40분 가량의 DVD 영상물이 수록되어 있어 레파토리와 연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2014 양성원 & 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 일정-
11월 20일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
11월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11월 2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1월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홀
1-1. 요하네스 브람스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1 In E minor, Op. 38: Ⅰ Allegro non troppo
1-2. Ⅱ Allegretto quasi minuetto
1-3. Ⅲ Allegro - Più presto
1-4.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2 in F major, Op. 99: Ⅰ Allegro vivace
1-5. Ⅱ Adagio affettuoso
1-6. Ⅲ Allegro passionate
1-7. Ⅳ Allegro molto
2-1. 로베르트 슈만 : 3 Fantasiestücke, Op. 73: Ⅰ Zart und mit Ausdruck
1967년 생의 파체는 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리스트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1989년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제1회 리스트 콩쿠르에서 그는 엄청난 기교와 섬세함,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심사위원단과 청중 모두를 경악케 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연주 경력을 시작한 그는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프랑크 페터 침머만이나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도 자주 협연하고 있다.
첼리스트,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 런던의 로얄아카데미오브뮤직(RAM) 초빙교수, 제4대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일곱 살에 첼로를 시작해 야노스 슈타커를 사사했다. 세계 무대에서 솔리스트 및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첼로의 자존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의 예술상, 대원음악연주상, 객석예술인상을 수상했고, 2017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벨리에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Decca, EMI 레이블에서 다수의 앨범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