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고만한 '틴 팝'이라는 범주에 넣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슈가베이브스의 정규 2집 앨범. 원래 발매는 2002년 8월이었지만, 국내에는 몇 개월 지나 지각 발매되었다.
첫 트랙인 'Freak Like Me'를 살펴보면 낯선 일렉트로니카의 바탕 위에 날선 목소리가 냉정한 쾌감을 전해주는, 긴장감 가득한 곡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결코 편안하지 않다. 청자를 배려한다기보다는 듣는 이를 강하게 끌고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거기서 오는 '듣는 맛'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모두 11트랙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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