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등 심각한 작품에 주력하는 아사히나가 지휘한 하이든 교향곡 92번 ‘옥스포드’와 99번. 초지일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거장의 풍모는 여기서도 예외는 아니다. 악보의 모든 음표를 우직하고 중후하게 연주해나가며, 특유의 장중하고 묵직한 스타일의 연주가 하이든에서도 펼쳐진다. 하이든 당시의 연주법으로 연주하려는 경향과는 반대의 차별화되는 연주이다. 아마도 전무후무한 웅대한 스케일의 하이든 교향곡 연주로 보인다. 그의 나이 60대말 장년인 1971년과 1974년에 이루어진 방송용 녹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