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줄리아노 카르미뇰라가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녹음했다.
대단히 민첩하면서도 정교하고 군더더기 없는 빠른 패시지와 느린 악장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선율로 언제나 새로움을 선사하는 그가 이미 바흐 협주곡 음반에서 보여줬던 연주의 깊이와 신선함으로, 신성한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의 세계에 거는 기대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의 연주를 하나의 정점으로 바라보는 최근의 평가를 반영하듯 "새로운 바흐 전집 BACH333"에 포함되는 가장 핵심적 새녹음으로, DG의 수많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파르티타 녹음 가운데 최초의 시대악기 연주로, 큰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