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1968?)년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키에서 태어난 이고르 카멘츠. 1976년부터 2000년 사이에 세계 각지에서 총 60개의 상을 수상하였다. 대중적 인기 등에는 관심이 없고 항상 겸손함과 진지함, 그리고 유머감각을 지닌 카멘츠지만, 그 활화산 같은 눈부신 테크닉과 작품에 대한 완벽한 소화로 뒷받침된 그의 연주를 듣고 나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어떤 유혹에 말려든 느낌이다.
가장 섬세한 음색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르투오조 연주력, 화산 같은 존재, 피아노의 거인이라는 그에 대한 호평이 아니더라도 이 앨범을 듣는 순간 당신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벗을 만난 듯 깊은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숨을 멎게 하는 리스트도 압권이지만,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은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는… 그런 삶의 위안이 될 연주이다. 누구라도 한번 그의 피아노를 듣게 된다면 분명 동경하는 눈빛으로 앨범 자켓을 살펴보게 것이다. 강력추천
피아니스트. 비탈리 마르굴리스와 세르주 첼리비다케의 제자이며 18개에 이르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다. 바흐에서 존 케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후기 러시아 낭만주의 작품을 비롯하여 모차르트, 베토벤, 그리고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과 특별히 19세기 말 작품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