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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텔로>의 드림팀이 만난 1992년 로열 오페라의 전설적 실황

마리오 델 모나코 이후 최고의 오텔로로 자타가 공인하는 플라시도 도밍고는 영상물만 해도 네 종류 이상을 남기고 있다. 모두가 의미있는 공연들이지만 프로덕션의 완성도가 높고 도밍고의 가창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는 1992년 로열 오페라 실황이 꼽힌다. 거장 엘리야 모신스키가 연출한 이 프로덕션은 세계적 찬사를 받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사용했는가하면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바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키프러스 해안가가 배경인 첫 장면에서 희생당하는 예수의 모습이 무대 배경으로 나타난 것을 필두로 종교적 형상을 이용하여 극의 분위기를 어둡고 긴장감있게 끌고 나간다.
그러나 본 영상물의 가치는 도밍고에게만 있지 않다. 데스데모나를 부른 키리 테 카나와는 그녀의 모든 영상자료 중에서 가장 어울리는 적역을 만난 듯 보인다. 절대적 악당 이아고를 부른 세르게이 레이피르쿠스는 악인의 뒤틀린 심성을 연기만이 아니라 노래로서 일깨운다. '노래하는 연기'로 유명했던 티토 곱비에 못지않다. 직선적인 게오르그 솔티의 지휘는 극적 감정이 고양되는 장면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보충 자료

○ 보통 '오셀로' 혹은 '오델로'로 표기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그 자신이 모티브를 창작한 것이 아니다. 베네치아 공화국에 전해진 흑인 용장에 대한 얘기를 다듬어 연극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오텔로'라는 이탈리아식 표기가 오히려 더 정확할 수 있다. 이 오페라의 대본을 쓴 아리고 보이토 또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지나치게 구애받지 않았다. 1막을 과감히 생략한 점이 그렇고 등장인물의 대사도 잘 축약하여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영국의 비평가들조차 베르디의 <오텔로>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오페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창조물이나 다름없다고 격찬해 왔다.

○ <오텔로>의 타이틀 롤은 드라마틱 테너의 전유물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주인공 역할은 리릭 테너가 맡지만, 오텔로는 흑인이란 핸디캡을 극복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늙은 장군으로서 젊고 아름다운 데스데모나의 사랑까지 얻은 행운아인 것이다. 그런 영웅이 이아고의 간계에 말려 아내를 죽이고 자기 자신을 파멸시키는 얘기가 <오텔로>다. 따라서 어두운 분위기로 내면적인 고통을 표현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테너에게 적격이다.

○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텔로> 영상물은 이것 외에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의 1986년 영화판, 로열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엘리야 모신스키 연출의 1996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판, 2001년 라 스칼라 실황 등이 더 있다.

Disc - 1 장

최근작 :<베르디 : 맥베스 (한글자막)>,<[블루레이] 베르디 : 맥베스 (한글자막)>,<베르디 : 아이다 (한글자막)> … 총 196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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