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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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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회 한정 엽서 3종 1:1 증정
(설경구, 박해일, 이해준 감독 친필 사인엽서 1종 일부상품 랜덤 증정)


Prologue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전에 실제와 같은 리허설을 치렀다는 기사를 봤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리허설을 했을까 궁금해졌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독재자의 대역을 맡는 인물이 있었다…
그것은 대한민국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직책으로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철두철미한 리허설을 한다는 역사적 사실이 흥미로웠다.

모두에게 등을 돌리고 반대편의 논리로 살아야 했던 사람의 마음이
어떤 것일까 궁금했고, <나의 독재자>는 그런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 이해준 감독

첫 남북정상회담,
독재자의 대역이 된 남자
그리고 그 아들의 이야기

<나의 독재자>


About Movie

■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일성의 대역이 있었다!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
잊지 못할 그의 진심이 밝혀진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탄생한 <나의 독재자>는 역사 속에서 그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보편적 공감대를 더해, 때론 강렬하면서도 때론 소박하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녹아 있는 진한 드라마로 완성되었다.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던 무명배우 성근. 일생 단 한번 찾아온 주인공의 기회를 잡아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자 모든 걸 쏟아 부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며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게 되는 그의 이야기는 낯설고 비밀스럽지만 실제 존재했을 법한 이야기로 강렬한 재미와 신선한 충격을 전한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로 인해 인생 고달픈 아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전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자(父子)의 티격태격 충돌로 웃음을 자아낸다. 꼴도 보기 싫은데다 심지어 말도 안 통하지만 그래도 끈을 놓을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으로 가득 찬 태식과 그런 아들에게 '자급자족'을 외칠 뿐인 수령동지 성근. 하지만 절대 소통하지 못할 것 같던 이들 사이에 조금씩 온기가 흐르는 순간, 그리고 성근이 20여년 간 독재자로 살아왔던 단 하나의 이유와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나의 독재자>는 보는 이의 심장을 뜨겁게 뒤흔든다. 일생일대 단 한번의 무대를 위해 김일성이 되어버린 아버지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독재자와 함께 살게 된 아들, 시대를 관통하고 세대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로 올 가을, 잊지 못할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대한민국 한복판,
독재자 아버지와 인생 꼬여버린 아들의 특별한 동거
뜨거운 공감, 최고의 감동을 만난다!

<나의 독재자>는 자나깨나 '혁명위업'을 외치며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아버지와 누구보다 속물로 변해 버린 아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가 부딪히며 형성되는 캐릭터간의 갈등과 충돌, 그리고 숨겨진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의 진한 감동으로 특별한 재미와 여운을 전한다.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 몸짓과 손짓, 말투 하나까지 김일성과 꼭 닮은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마트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현장지도를 하고, 눈만 마주치면 자급자족, 민족경제를 부르짖는 독재자 성근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아이러니가 되어 색다른 웃음을 만들어낸다. 반면 "돈은 곧 목숨이다"라는 인생 모토를 부르짖지만 돈 버는 것 보다는 쓰는데 집중한 나머지 빚더미에 올라 앉은 양아치 아들 태식. 아버지와 함께 하는 게 죽기보다 싫지만 빚 청산을 위해 어떻게든 아버지를 구슬려야 하는 태식이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며 시작되는 그들의 동거는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점차 수령동지의 모습 속에 감춰진 성근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는 태식과 그런 태식 앞에서 고집불통 독재자가 아닌 진심을 숨긴 평범한 아버지로 돌아서는 성근의 변화는 가슴 한구석 진한 여운과 울림을 선사한다. 단 한 번의 위대한 연극을 위해 20여 년간 묵묵히 독재자가 되었던 아버지의 진심이 밝혀지고, 그런 아버지에게 켜켜이 쌓아둔 애증을 털어버릴 수 없었던 아들의 눈물이 터져 나오는 순간, <나의 독재자>는 더없이 뜨거운 감동과 공감을 전한다.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는 독재자와 그의 아들, 진심을 감춘 채 원수보다 더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의 존재를 통해 서서히 변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는 잊을 수 없는 재미와 깊은 여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 설경구-박해일
가장 믿고 보는 두 배우의 뜨거운 열연!
역사상 최고의 부자(父子) 호흡!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나의 독재자>를 통해 처음으로 부자(父子) 호흡을 맞춘다.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시작으로 최근 <소원> <감시자들> <타워>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신뢰를 더해온 설경구는 <나의 독재자>에서 독재자의 대역을 연기하게 되는 무명배우 성근 역으로 혼신의 연기에 정점을 찍는다. 무명의 연극배우에서 일생일대의 배역, 김일성 역을 맡아 머리부터 발 끝까지 그와 같은 말투와 행동을 익히며 점차 독재자로 변화해가는 성근. 처음이자 마지막인 무대를 위해 평생 김일성이 된 남자, 성근 역의 설경구는 외적인 변신은 물론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압도적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아버지이자 소시민으로서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깊은 연기력과 페이소스로 그려낸 데 이어, 한 인물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을 넘나들며 폭넓은 외적 변신과 열연을 펼친 설경구의 새로운 도전은 <나의 독재자>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은교> <최종병기 활> <이끼> <극락도 살인사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명품 연기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박해일은 자신을 김일성이라 믿게 된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 태식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우상과도 같았지만 어느 순간 속수무책으로 변해버린 아버지가 이제 인생의 짐이 되어버린 아들 태식. 속물 근성 가득한 양아치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안고 있는 태식 캐릭터를 통해 박해일은 전작에서의 진지하고 선 굵은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 두 배우 설경구-박해일의 특별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나의 독재자>는 한국영화사상 가장 특별한 부자(父子)의 모습을 보여줄 두 배우의 연기 호흡과 특별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올 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 강렬한 개성과 존재감을 지닌 윤제문, 이병준
<잉투기>의 놀라운 발견 류혜영, 뮤지컬계의 핫스타 이규형
연기력으로 뭉쳤다! 실력파 배우 합류!

<나의 독재자>는 설경구와 박해일을 비롯해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이규형 등 최강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하여 영화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영화 <고령화 가족> <전설의 주먹>,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배우 윤제문은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리허설을 기획하는 중앙정보부 오계장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김일성의 대역을 뽑아 회담 리허설을 준비하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는 오계장 역의 윤제문은 눈빛부터 표정 하나까지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긴다. 여기에 다수의 영화, 드라마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개성과 존재감을 입증한 이병준은 성근의 연기를 연출하는 허교수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무명의 연극 배우 성근에게 연기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며 김일성의 대역이 되기 위한 연기 발판을 마련하는 허교수 역의 이병준은 묵직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영화 <잉투기>의 영자 역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류혜영은 <나의 독재자>에서 태식을 짝사랑하는 여정으로 분해 당당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속물 근성 가득한 태식의 곁에서 항상 밝은 모습으로 다가서려는 여정 역의 류혜영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작품을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한편, 허교수와 더불어 성근이 김일성의 대역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각본 담당 철주 역은 [글루미데이] [젊음의 행진] 등에 출연한 뮤지컬계의 스타 이규형이 맡았다. <나의 독재자>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치르는 이규형은 철주 역을 통해 설경구, 윤제문, 이병준 등의 연기파 배우들과 탁월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이처럼 강렬한 존재감의 배우 윤제문, 이병준을 비롯 영화 <잉투기>의 류혜영, 뮤지컬계의 핫스타 이규형까지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는 풍성한 재미와 함께 극에 대한 몰입을 한층 높일 것이다.


■ 충무로 최고의 실력파 스태프 총출동!
<은교> 특수분장, <신세계> 의상, <감시자들> 촬영, <하녀> 음악!
풍성한 볼거리, 탄탄한 연출력이 더해진 웰메이드 영화!

영화 <나의 독재자>는 풍성한 볼거리와 탄탄한 연출력이 더해진 웰메이드 작품으로 충무로 최고의 실력을 지닌 각 분야 최정상 스태프들이 총출동해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영화에서 가장 주요한 특수분장은 <은교>를 통해 30대의 박해일을 노시인 '이적요'로 변화시킨 바 있는 송종희 분장감독이 맡아 무명의 연극배우 성근이 독재자 김일성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송종희 분장감독은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작업을 통해 김일성의 대역을 연기하기 시작한 젊은 시절의 성근부터 노년의 성근에 이르기까지 <나의 독재자> 속 완벽한 독재자를 완성해냈다. 여기에 1970년대와 9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완벽히 구현하고자 대종상 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상경 의상감독이 <나의 독재자>에 합류했다. <신세계> <고지전> <모던보이> <타짜> 등에 이르기까지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을 완벽히 재현해 낸 바 있는 조상경 의상 감독은 <나의 독재자> 속 1970년대와 90년대의 의상에 공을 들이며 그 당시를 완벽히 연출해 냈다.

영화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감정선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과정은 <감시자들>의 스타일리시한 촬영부터 <김씨표류기>의 사람 냄새 가득한 모습까지 영상으로 담아냈던 김병서 촬영 감독과 <관상> <형사 Duelist> <친구> 등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2005년 영화 <형사 Duelist>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조명상을 수상한 신경만 조명 감독이 맡아 극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천하장사마돈나> <김씨표류기>를 통해 이해준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으며 <하녀>의 음악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김홍집 음악감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충무로 최고의 실력파 스태프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완성해 낸 영화 <나의 독재자>는 높은 완성도로 영화의 감흥을 한층 배가시킬 것이다.



Production Note

70-90년대의 시대 재현과 노인 특수분장
<나의 독재자> 속 20여년의 세월 변화를 담아내기까지

1. 1970-90년대의 포착, 그리고 성근-태식의 집과 집무실의 완성
<나의 독재자>는 1972년 아버지 성근과 어린 태식의 이야기로 시작해 20여년 뒤 1994년 노년의 성근과 성인이 된 태식의 시점으로 전개가 전환되는 만큼 시대적인 변화,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당시의 사진과 자료들을 토대로 리얼리티를 더한 1970-90년대의 따스하고 정겨우면서도 날이 선 풍경은 특별한 볼거리로 다가온다. 또한 당시의 거리와 건물, 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공기를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부산, 대전, 남원, 전주, 합천, 통영 등 전국 각지에서 촬영을 거쳤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70-90년대의 완벽한 분위기를 자아내되 자연스럽게 인물과 스토리에 녹아 드는 시대상을 그려낼 수 있었다.

또한 극중 가장 주요하게 등장하는 성근, 태식의 옛 집 또한 20여년의 세월과 변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으로, 제작진은 1, 2층의 외관과 내부는 물론이고 마당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실제 자재와 재료를 사용하여 세트를 제작해 진짜 집처럼 보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70년대 노모와 부자가 단란하게 지내던 비좁되 따스해 보이는 2층 단칸방은 이후 성근의 욕망이 표출되는 집무실로 바뀌며 오히려 넓어지고 위압적인 느낌의 공간으로 변모해 자연스레 극에 몰입을 더한다. 특히 같은 공간에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해야 했기에 사전에 공간 사이즈부터 자재 설계에 이르기까지 사전에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 같은 제작진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완성된 <나의 독재자> 속 20여년 세월의 변화를 담은 공간과 시대상은 극의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더할 것이다.


2. 설경구, 5시간 특수분장 통해 노년의 독재자 되다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노년의 성근 모습을 표현하는 데 있어 제작진이 가장 고심한 것은 김일성과 똑같아야 한다는 것이 아닌, 설경구라는 배우가 노인이 되었을 때 보여질 이미지 그 자체였다. 때문에 배우의 얼굴에 자연스러운 노년의 분장을 하고 여기에 김일성 외모의 대표적인 특징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총 6차례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지금의 성근 캐릭터의 모습을 완성할 수 있었다. 목을 시작으로 볼, 이마 순으로 중량감을 잡아주기 위해 보형물을 붙이는 작업부터 배우의 실제 피부톤과 보형물의 톤을 맞추는 과정, 그리고 가발의 착용과 보정에 이르기까지 분장에만 약 5시간 작업이 진행되었다. 여기에 김일성의 대역을 위해 체중을 늘리는 성근 캐릭터를 위해 배우의 체형에 중량감을 더하는 작업이 더해져 완벽히 독재자의 모습이 표현될 수 있었다. 이렇듯 남다른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된 특수분장은 그 자체로 캐릭터에 생동감과 리얼리티를 불어넣었으며, 여기에 표정연기에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는 특수분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분장이 찢어져라 치열하게 연기한 설경구의 열정이 더해져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가 완성되었다.



Character & Cast

자신이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내래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석 김일성이야"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지만 현실은 잡일만 도맡아 하고 있는 무명배우. 남의 집에 세를 살아도 아들 태식이 있어 남부러울 것 없던 성근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생애 첫 무대를 망치자 하늘이 무너져 내릴 듯한 좌절에 빠진다. 하지만 이를 눈여겨 본 허교수에 의해 난생 처음 주연으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성근. 자신이 맡은 배역이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의 대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최고의 무대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붓던 그는 어느새 스스로를 진짜 김일성이라고 믿게 된다.

CAST 설경구 |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시작으로 천만 영화 <실미도> <해운대>, 각각 518만과 550만 관객을 동원한 <타워> <감시자들>, 최근 <스파이> <소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최고의 배우 설경구. 매 작품 완벽한 연기로 신뢰를 더해온 설경구가 <나의 독재자>에서 독재자로 분해 놀라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이해준 감독은 "캐스팅하는 데 다른 이유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배우이다. 22년이라는 세월을 담아낼 수 있는 연기의 진폭과 평범한 무명 배우에서 독재자로 변해가는 연기의 에너지가 필요했고, 그런 면에서 설경구라는 배우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변하는 동물적인 배우다"라며 설경구의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무명의 연극배우에서 점차 독재자로 변화해가는 성근 역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한 압도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Filmography
영화 <소원>(2013) <스파이>(2013) <감시자들>(2013) <타워>(2012) <해결사>(2010) <용서는 없다>(2010) <해운대>(2009) <강철중: 공공의 적 1-1>(2008) <그놈 목소리>(2007) <공공의 적 2>(2005) <역도산>(2004) <실미도>(2003)
<오아시스>(2002) <공공의 적>(2002) <박하사탕>(2000) 등
수상경력 2014 제13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아시안스타상
2014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소원>
2013 제34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소원> <감시자들>
2010 제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용서는 없다>
2009 제17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배우 남자배우상 <해운대>
2008 제29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강철중: 공공의 적 1-1>
2003 제26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인기남우상 <오아시스>
2003 제29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오아시스>
2002 제2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오아시스>
2002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대상 <공공의 적>
2002 제39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공공의 적>
2002 제10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오아시스>
2002 제1회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 <오아시스>
2002 제23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공공의 적>
2002 제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오아시스>
2002 제5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연기상 <오아시스>
2000 제23회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박하사탕>
2000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 <박하사탕>
2000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박하사탕>
2000 제2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박하사탕>
2000 제2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박하사탕>
2000 제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 남우주연상 <박하사탕>


독재자가 된 아버지와 살게 된 아들 태식
"수령동지, 자립경제도 얼추 완성되었으니 이제 인감을...아, 놔 진짜!"
빚더미에 앉아도 노는 곳은 강남, 타는 것은 외제차인 양아치 태식. 어린 시절 우상과도 같았지만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으며 속수무책으로 변해버린 아버지가 이제는 인생의 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빚 청산을 위해서는 아버지의 유일한 유산인 집을 팔아야만 하는 태식. 이를 위해 아버지와 함께 살기를 자처한 태식은 여전히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나눌 수 없는데다 매일 같이 사고만 치는 수령동지 아버지가 답답하기 그지 없다.

CAST 박해일 | 강렬한 변신을 거듭하는 배우!
<살인의 추억> <연애의 목적> <괴물> <이끼> <최종병기 활> <은교> 등 멜로부터 드라마, 코미디, 액션까지 폭넓은 장르를 오가며 선 굵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 박해일.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온 박해일이 <나의 독재자>를 통해 속물근성 가득한 아들 태식으로 돌아온다. 대본 작업 당시 태식의 대사에 박해일의 연기를 염두에 두고 쓸 정도로 신뢰를 보인 이해준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자마자 가장 먼저 보여줬고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생각이 깊고 단단한 배우이다. 현장에서 늘 콘티를 놓지 않고 생각하는 모습이 감독을 긴장하게 할 정도였다" 며 박해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가진 '태식' 역을 맡은 박해일은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치며 이전의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Filmography
영화 <경주>(2014) <고령화가족>(2013) <은교>(2012) <최종병기 활>(2011) <짐승의 끝>(2011) <심장이 뛴다>(2011)
<이끼>(2010) <10억>(2009) <모던 보이>(2008) <극락도 살인사건>(2007) <괴물>(2006) <소년, 천국에 가다>(2005)
<연애의 목적>(2005) <인어 공주>(2004) <살인의 추억>(2003) <국화꽃 향기>(2003) <질투는 나의 힘>(2003) 등
수상경력 2011 제1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영화부문 연기대상 <최종병기 활>
2011 제32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최종병기 활>
2011 제48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최종병기 활>
2008 제1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영화배우 우수상
2006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연기자상 <괴물>
2003 제8회 여성관객영화상 최고의 남자배우상 <질투는 나의 힘>
2003 제26회 황금촬영상 남자신인배우상 <국화꽃 향기>
2003 제6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신인 남자배우상 <질투는 나의 힘>
2003 제11회 춘사영화상 신인남우상 <질투는 나의 힘>
2003 제2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남우상 <질투는 나의 힘>
2003 제2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 신인배우상 <질투는 나의 힘>
2003 제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남자신인상 <질투는 나의 힘>
2000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 신인상


회담 리허설을 기획하는 중앙정보부 오계장
"이 시간 이후부터 철저히 김일성이 됩니다"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리허설을 기획하는 중앙정보부 오계장. 김일성의 대역을 맡을 배우부터 연기 연출가, 각본 담당까지 가상 회담을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철저히 관리, 감시하는 그는 완벽한 리허설을 위해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어느덧 김일성 역할을 그럴싸하게 연기해내는 성근의 모습에 만족스러워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비밀 프로젝트팀을 해체하기에 이른다.

CAST 윤제문 | 팽팽한 긴장감, 강렬한 카리스마 발산!
영화 <동창생> <고령화 가족> <전설의 주먹>,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장르불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배우 윤제문. 매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긴 윤제문은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리허설을 기획하는 중앙정보부 오계장 역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에 "원래 윤제문씨의 엄청난 팬이다. '오계장' 역은 악독한 언행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말투에서부터 그 내면에 숨겨진 에너지가 충분히 느껴지는 미묘하고 복잡한 인물로, 윤제문이라는 배우가 있어 가능한 캐릭터였다"며 배우 윤제문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전한 이해준 감독. 회담의 리허설을 준비하기 위해 김일성의 대역을 뽑아 비밀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는 오계장 역의 윤제문은 눈빛부터 표정 하나까지 강렬한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것이다.

Filmography
영화 <동창생>(2013) <고령화가족>(2013) <전설의 주먹>(2013) <나는 공무원이다>(2012) <퀵>(2011) <평양성>(2011)
<폭풍전야>(2010) <이웃집 남자>(2010) <차우>(2009) <마더>(2009) <그림자 살인>(2009)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소년 감독>(2008) <대한이, 민국씨>(2008) <어깨너머의 연인>(2007)
<우아한 세계>(2007) <열혈남아>(2006) <괴물>(2006) <비열한 거리>(2006) <로망스>(2006) <너는 내 운명>(2005)
<남극일기>(2005) 등
드라마 [쓰리 데이즈](2014) [세계의 끝](2013) [더킹 투하츠](2012) [뿌리깊은 나무](2011) [마이더스](2011) [아이리스](2009) [종합병원 2](2008) 등
수상경력 2011 SBS 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남자 특별연기자상 [마이더스]
2010 제1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우수연기상 <이웃집 남자>
2000 동아연극상 연기상


비밀 프로젝트 연출 담당 허교수
"네가 맡은 배역은 지상 최고의 악역이야"
김일성의 대역을 맡게 된 성근의 연기 지도와 리허설 연출을 맡은 허교수. 첫 무대에서 연기를 망친 채 절망에 빠져있던 성근에게 비밀리에 진행되는 오디션을 제안한 그는 최종 발탁된 성근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김일성 대역을 위한 연기 지도에 나선다. 배역 그 자체가 되어 연기하는 메소드 연기론을 바탕으로 발성, 호흡부터 제스처, 감정 연기까지 자신만의 방법으로 철저히 가르치는 허교수. 그리고 어느덧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은 성근의 독재자 연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CAST 이병준 |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흡입력 있는 연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공부의 신] [각시탈] [왕가네 식구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개성있는 연기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준. 출연하는 작품마다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준 이병준은 성근의 연기를 지도하는 허교수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자신의 예술적 욕망을 펼치지 못하고 어두운 공간에서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순간들을 표현해야 하는 허교수 역으로 이병준 배우가 적역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적으로도 반했다"며 이병준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전한 이해준 감독. 무명의 연극 배우 성근에게 손짓과 몸짓 등 온몸으로 연기를 가르치며 김일성의 대역이 되기 위한 연기 발판을 마련하는 허교수 역의 이병준은 묵직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Filmography
영화 <백프로>(2014) <아부의 왕>(2012) <네버엔딩 스토리>(2012) <러브픽션>(2012) <지구대표 롤링 스타즈>(2011)
<파괴된 사나이>(2010) <식객: 김치전쟁>(2010)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복면 달호>(2007) <구타유발자들>(2006) 등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2014) [네 이웃의 아내](2013) [왕가네 식구들](2013) [돈의 화신](2013) [전우치](2013) [신의](2012) [각시탈](2012) [굿바이 마눌](2012) [드림하이](2011) [나도, 꽃!](2011) [스파이 명월](2011) [국가가 부른다](2010) [공부의 신](2010) [시크릿 가든](2010) [남자 이야기](2009) [메리 대구 공방전](2007) 등


태식을 짝사랑하는 여정
"어차피 그게 세습이네 뭘… 부자 세습!"
속물근성 가득한 태식을 짝사랑하는 여정. 태식이 번번이 무시를 해도 꿋꿋하게 그를 쫓아다닌다. 외제차가 500만원 중고차이든, 밀린 월세로 강남에 살든, 태식이 좋은 이유는 수없이 많아도 싫은 이유는 하나도 없는 여정. 성근과 태식의 집에 시간당 만원을 부르며 파출부로 들어온 여정은 성근의 입맛에 딱 맞는 요리로 합격점을 받으며 그들의 특별한 동거에 함께 하게 된다.

CAST 류혜영 | 신선하고 유쾌한 매력 발산!
영화 <잉투기>의 '영자' 역으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여배우의 발견'이라는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류혜영. 충무로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른 류혜영은 <나의 독재자>에서 태식을 짝사랑하는 여정 역을 맡아 당당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해준 감독은 "<잉투기>라는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보게 되어 당시 미국에 있던 류혜영씨와 화상 통화를 통해 오디션을 봤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로 류혜영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속물근성 가득한 태식의 곁에서 항상 밝은 모습으로 다가서려는 여정 역의 류혜영은 특유의 신선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작품을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Filmography
영화 <만신>(2014) <잉투기>(2013) <애정만세>(2011) 등
수상경력 2012 제6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여자연기상 수상 <졸업여행>



Director

감독 | 이해준
"아버지의 젊었을 때 사진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내가 알고 있던 독재자 같은 아버지의 모습은 거기 없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있었다.
무엇이 아버지를 지금의 아버지로 만들었을까...
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이야기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의 씨름대회 출전기를 그린 영화 <천하장사마돈나>로 데뷔, 그 해 대한민국영화대상,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휩쓸며 깊은 인상을 남긴 이해준 감독. 이후 한강 밤섬에 표류하는 한 남자와 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만남을 그린 영화 <김씨표류기> 또한 특별한 발상과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5년 만에 신작 <나의 독재자>로 돌아온 이해준 감독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일성 대역이 있었다는 신선한 설정과 아버지에 대한 깊이 있는 드라마를 통해 올 가을 잊지 못할 특별한 재미와 공감대를 전할 것이다.

Filmography
작품 <끝까지 간다>(2013) 각색
<김씨표류기>(2009) 각본, 연출
<천하장사마돈나>(2006) 각본, 연출
<남극일기>(2005) 각본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각본
<안녕! 유에프오>(2004) 각본
<품행 제로>(2002) 각본

수상 2009 제17회 춘사영화상 심사위원특별상, 각본상 <김씨표류기>
2009 제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김씨표류기>
2007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천하장사마돈나>
2006 제7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천하장사마돈나>
2006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천하장사마돈나>
2006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천하장사마돈나>


Interview
이해준 감독

Q. <나의 독재자>를 연출하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하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리허설을 치렀다는 기사를 보았고 과연 어떤 방식으로 했을까 궁금해졌다. 모두가 한 쪽을 보게끔 강요 받았던 시대에 그 반대편에서 등을 돌리고 살아야 했던 사람의 마음과 외로움이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고, 그런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Q. 연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22년이라는 세월과 인물이 변해가는 진폭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특수분장이 중요한 화두였다. 이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나서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건넨 사람은 분장감독이었다. 김일성을 너무 닮아도 현실성이 떨어지고, 안 닮아도 영화적 재미가 떨어질 테니 어느 선까지 표현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의 고단함까지도 많이 걱정했다. 성근이란 인물은 자신이 맡은 배역 그 자체가 되고자 오랜 시간 노력했으니 그 흔적들이 알게 모르게 세월 켜켜이 주름, 행동, 헤어스타일 등으로 보여지지 않을까, 닮고자 하는 욕망이 드러나지 않을까, 그런 선을 어떻게 잘 찾아갈 수 있을까 많이 얘기하고 실험했다.
송종희 분장감독이 "연기만한 분장이 없다"는 명언을 했는데, 분장이 아무리 좋아도 배우가 그걸 표현해야 하는 것이지 분장으로 그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니 배우를 믿고 가보자고 했었다. 그런 점에서 설경구씨와 박해일씨 모두 충분히 배역을 잘 해내신 것 같다.

Q. '성근' 역에 설경구를 캐스팅한 이유와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설경구씨를 캐스팅하는데 다른 이유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배우다. 설경구라는 배우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영광스러운 기회였다. 이 영화는 22년이라는 세월을 담아낼 수 있는 연기의 진폭이 필요했고, 평범하게 무명배우 생활을 했던 다소 어리숙한 배우가 히스테릭하게 변해가는 연기의 에너지도 필요했다. 그런 측면을 생각했을 때 설경구씨를 떠올린 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설경구씨도 전작들과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 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아시스>처럼 자유롭고, <역도산>처럼 강렬하게" 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자신이 그전에 했던 어떤 역할과 연기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 작품에서 새롭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접근하겠다고 하셨다. 그런 배우의 의욕과 에너지가 영화를 보면 충분히 느껴지실 것이다.

Q. '태식' 역에 박해일을 캐스팅한 이유와 호흡에 대해
박해일씨를 3년 전에 우연히 만났고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하니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냥 농담이려니 했는데, 어느 날 불쑥 왜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는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 때 이후로 태식의 대사를 박해일의 목소리가 아니고서는 안 될 정도로 박해일의 모습으로 쓰고 있었다. 그래서 박해일씨의 캐스팅은 이유를 댈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시나리오를 완성하자마자 박해일씨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고 "너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 작품은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자신의 생각이 깊고 단단한 배우이다.

박해일씨는 현장에서 늘 콘티를 손에서 놓지 않고 뭔가를 고민하고 궁리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현장에서 감독을 긴장시키는 배우이고, 대본을 계속 보면서 이 이야기의 출발점, 초심을 되새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설경구씨는 카메라가 돌면 무섭게 변하는 동물적인 배우이다. 이 두 배우의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공교롭게 배역이 가진 특성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아버지는 일을 벌이고 즉흥적이라면 아들은 묵묵히 바라본다. 그 모습이 두 배우의 스타일과도 잘 맞았던 것 같다.

Q. <나의 독재자>를 통해 부자 간 이야기를 담아낸 이유에 대해
회담 리허설에 대한 뉴스 기사를 처음 보고 이 이야기의 얼개가 10분만에 다 정리가 되었던 것 같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었다. 왠지 모르게 기사를 보고 몇 년 전에 발견했던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 그 사진은 아버지의 젊었을 때 사진이었다. 또래 친구들과 야산에서 짝다리를 짚고 담배를 물고 있던 시절의 아버지 사진을 보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내가 알고 있던 독재자 같은 아버지의 모습은 거기 없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거기 있었다. 무엇이 아버지를 지금의 아버지로 만들었을까. 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이야기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들은 평생 아버지의 젊은 모습을 보지 못하지만 아버지는 다 본다. 이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어떻게 자랐고 어떻게 늙어가는지를 다 보는데, 아들은 아버지의 어느 단면부터 보게 된다. 운명적으로 엇갈릴 수 밖에 없고, 숙명적으로 아버지가 외로운 존재일 수 밖에 없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면서 기사에서 처음 발견했던 것들과 아버지라는 존재에 평소 가졌던 생각의 연결점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Q. 아들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통해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 있다면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갈 수도 있었고, 조금 더 서로가 이해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제는 아버지랑 화해라면 화해, 이해라면 이해 비슷한 걸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 작품에 담겨 있다. 그리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느끼는 아버지와 아들의 언제 어느 곳에서나 끊임없이 반복되는 애증의 관계들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영화로 녹여낸 것 같다.

Q. <나의 독재자>를 보게 될 관객들에게
따뜻한 영화. 10월 말, 날이 쌀쌀해질 때 영화를 보고 나와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는 계절이다. 그럴 때 이 영화를 보면서 요즘 소홀했다면 아버지에게 전화라도 한 통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기를 바란다.
Disc - 2 장

상영시간 - 총 215분 (본편 128분, 부가영상 87분)
자막 - 한국어, 영어
화면비율 - 1.85:1 ANAMORPHIC WIDESCREEN
오디오 - 한국어 Dolby Digital 5.1/2.0 / 코멘터리 (이해준 감독, 김병서 촬영감독, 설경구, 박해일)
지역코드 - 3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명 배우 '성근'(설경구)은 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의 대역 오디션에 합격한다.
생애 첫 주인공의 역할에 말투부터 제스처 하나까지 필사적으로 몰입하는 성근.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되지만, 그는 김일성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그로부터 20여년 후
스스로를 여전히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때문에 미치기 직전인 아들 '태식'(박해일).
빚 청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다시 옛집으로 모셔온 태식은
독재자 수령동지(?)와 조용할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대한민국 한복판,
김일성이 되어버린 아버지와 인생 꼬여버린 아들…
22년간 숨겨온 위대한 비밀이 밝혀진다!
- 이해준 감독 인터뷰(6분 07초)
- 설경구 인터뷰(6분 06초)
- 박해일 인터뷰(6분 10초)
- 크로스 인터뷰(3분 20초)
- 미술감독 인터뷰(5분 24초)
- 분장팀장 인터뷰(5분 31초)
- 도움주신 감독들 인터뷰(9분 46초)
- 촬영현장 메이킹(12분 14초)
- 설경구의 리어왕 메이킹(3분 26초)
- 제작 비하인드 영상(3분 20초)
- 언론 시사회(6분)
- 제작 보고회(4분 48초)
- 테스트 촬영(10분 36초)
- 리딩 장면(4분 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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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감독.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의 씨름대회 출전기를 그린 영화 <천하장사마돈나>로 데뷔, 그 해 대한민국영화대상,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휩쓸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한강 밤섬에 표류하는 한 남자와 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만남을 그린 영화 <김씨표류기> 또한 특별한 발상과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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