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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겪을 무렵의 고뇌를 이야기 하는 작품

- 1966년 칸느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
- 주인공 "퇴를레스" 극중 거울을 보는 장면이 마치 우리들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는 것 같아 전율을 느낀다! 그 징그럽고도
 고약한 호기심에 가득한 인간의 모습이란!
- 너무 진지하게 파고들면 정신이 나갔다며 배제되는 이 험난한 사회에서 우리는 그래도 "퇴를레스"의 호기심과 그 고민들,
 얼토당토않지만 이해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약자는 왜 폭력적으로 당해야만 하는가. 그런 상황에서 자신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두 개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아. 선한 세계와 악한 세계는 하나야"
-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 원작 & <양철북>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 "폴커 슐렌도르프" 연출!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을 각색한 슐렌도르프의 데뷔작품. 1차 세계대전 이전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상류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소년들 사이에 구성되어가는 파괴성-심리적 권력관계를 묘사한 작품. 이 권력 게임에 직접적 참여자도 아니요, 완전한 방관자도 아니며, 또 적극적인 비판자도 아닌 위치에 서서, 주인공 퇴를레스는 학급동료들이 교묘한 가해자와 비굴한 피해자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한다. 결국, 퇴를레스는 인간 본질에 대한 철학적 딜레마에 처하게 된다.

감독 볼커 슐렌도르프가 20세기 전반세기의 독일 역사를 우화적으로 성찰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뉴 저먼 시네마의 초기작품을 대표한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기미가 보이는 어수선한 독일 숲 속에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상류층 자제들만 모이는 기숙사를 배경으로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감독도 묘사하기 힘든 끔찍한 학교폭력을 지금은 거장이 되어버린, 하지만 당시에는 신인감독이었던 폴커 슐렌도르프가 과감하게 매스를 들이댄다. 너무나 이 명문 학교를 동경했던 몰락한 명문 가문의 바조니라는 학생은 거듭되는 고가의 학용품을 조달할 힘이 없자, 그만 동료 학생들의 지갑에 손을 대고 만다. 이를 들킨 바조니를 기다리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친구들의 가학과 고문의 연속... 세 명의 친구들을 바조니의 약점을 빌미로 처음에는 단순 폭력으로 가해를 시작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은 이제 인간실험의 단계로 비약된다. 물론 이 실험 속에는 집단 강간 등,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한 절망의 연속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영화가 그냥 평범한 학교 폭력을 다룬 영화로 머물고 말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사건들이 한 청년, 바로 주인공 퇴를레스의 시선으로 시작되고, 진행되고, 종결된다는 점에서 폴커 슐렌도르프가 천재적 기질이 다분했음을 보여준다. 주인공 퇴를레스는 외모부터 모두가 동경하는 완벽한 미남에다 집안 배경이 출중 했기 때문에 충분히 바조니를 친구들의 폭력 속에서 구해낼 수 있었지만 퇴를레스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 폭력에 동참하지도, 그렇다고 중지시키지도 않는다. 완벽한 방관자의 입장에서 퇴를레스는 인간의 폭력성이 어디서부터 기인하는가에 대한 논문을 쓰는 철학자 꼴을 하며 영화는 숨막히게 진행된다. 끊임없이 자신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바조니를 퇴를레스는 외면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교장을 비롯한 모든 선생들까지도 폭력의 가해자로 만드는 기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퇴를레스가 가장 비열하고 저속한 인간성으로 묘사되기 십상이지만 영화 속 퇴를레스 역시 심약하고 나약하고 냉철한 캐릭터로 묘사되기 때문에 관객들은 어느새 이 문제는 관객 스스로가 풀어야 한다는 엄숙한 사명감에 봉착하게 된다. 그만큼 <젊은 퇴를레스>는 잘 만든 영화일 뿐만 아니라, 독일이라는 국민성 속에 깊이 숨어 있는 집단의 광기를 한번쯤을 들여다볼 심각한 기회를 제공한다. 폴커 슐렌도르프는 이 처녀작으로 그 해 칸느영화제 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독일 뉴 저먼 시네마의 신호탄을 알린다.

소년들의 기숙학교 생활을 통해 공동체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지배와 억압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연기경험이 없는 소년들에게 문학텍스트를 읽게 함으로써 적절한 이화효과를 거두면서, 관객을 지적으로 자극하는 흥미로운 작품. 칸느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
Disc - 1 장

상영시간 - 87분
자막 - 한국어, 영어
화면비율 - 1.75:1 / B&W(흑백)
오디오 - 독일어 Dolby Digital 2.0 Mono
지역코드 - ALL / Single Layer
고향을 떠나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된 퇴를레스는 세 명의 소년과 만나게 된다. 영리하고 냉소적인 바이네베르크,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며 즐기는 라이팅, 심약해서 괴롭힘의 대상이 되곤 하는 바조니. 어느 날 라이팅이 바조니에게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재촉하자, 바조니는 다른 학생의 돈을 훔친다. 바조니가 도둑질을 했다고 고백하자 퇴를레스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를 들킨 바조니를 기다리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친구들의 가혹행위와 고문의 연속... 그리고 세 명의 친구들을 바조니의 약점을 빌미로 처음에는 단순 폭력으로 가해를 시작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은 이제 인간실험의 단계로 비약되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