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촬영을 전공했으나 전문 연기 수업을 거쳐 텔레비전과 영화, 그리고 최고의 고전 연극 배우 양성소인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 등에서 10여 년간 연기자로 활약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이후 2년간 TV 광고로 연출 실력을 쌓고, 1991년 <내 노래를 들어라>로 첫 장편 데뷔작을 내놨다. 피터 첼섬은 이 작품으로 1992년 영국 코미디 어워드의 작품상, 1993년 런던영화비평가협회의 신인상, 이브닝 스탠다드 영국영화상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나홀로 집에>에서 끊임없이 토하는 오줌싸개 역으로 데뷔한 키어런 컬킨은 같은 영화로 화려한 스타가 된 형과 달리 차곡차곡 나름대로의 필모를 쌓아갔다. <사이더 하우스>에서의 소심한 소년 버스터, <마이티>의 신체 장애를 가진 케빈역을 맡으며, 그는 맥컬리 컬킨의 동생이 아닌 배우로서 관객에게 각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