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누계 720만부를 돌파한 '샤바케' 시리즈의 작가가 선보이는 에도시대 신입 외교관의 고군분투기. 한평생 백수로 산 신노스케는 똑똑한 형이 자살한 이유를 알아내려고 형의 직책을 이어받는다. 때는 바야흐로 남에게 뭔가를 부탁하려면 뇌물을 바치는 것이 미덕인 시대. 돈도 연줄도 없는 신노스케는 곧 유력자에게 매달려야만 하는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가 모시는 주군의 가문은 이미 가난 때문에 망할 위기에 처했는데 중앙 정부에서 막대한 비용의 공사를 맡길 거라는 소문이 들려온 것이다. 한없이 '평평평범범범'한 신노스케는 형이 불가사의하게 죽음을 맞이한 사건의 비밀을 풀고 공사 담당 후보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한다. 이때 사태 해결의 열쇠는, 손에 넣기 힘든 범상치 않은 과자 여덟 개라고 하는데….
선배들의 괴롭힘을 받으면서 업무를 배우고 접대 자리에서 아첨하는 재주를 수련중인 신참 신노스케는 무사히, 성공적으로 유력자에게 매달려 무모한 명령을 피할 수 있을까. 모듬요리처럼 종합적인 맛을 제공하는 미스터리 소설로 유명한 작가 하타케나카 메구미가 먼 옛날 전문직의 뇌물 매수, 접대 등의 뒷공작과 그 비법을 경쾌하게 풀어낸다.
서(序)
제1장 신참 루스이야쿠
제2장 연모하고, 연모받고
제3장 달 아래를 걷다
제4장 도우미 공사
제5장 인바누마 연못
제6장 과자와 돈
제7장 아내
제8장 먹구름
제9장 내일은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