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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 에세이. 수십 년간 NGO활동가로서 100개국 이상을 돌아다닌 인생의 선배가 그동안 살아온 경험을 통하여 인간 속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예를 들어가며 우리들에게 설명해 준다. 삶에 있어 기본이라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그것이 없으면 인생의 흐름에 있어 휩쓸려 떠내려가게 되고, 떠내려가면 자신을 잃고 죽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서 있는 중심이나 기본이 문제가 아닌 마지막의 결과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한 때에 문득 강 옆에 서서 반이 썩은 채, 강 속에 서 있는 말뚝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있다. 이 책의 배경에는 그러한 광경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최근작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인간관계>,<넌 안녕하니> … 총 28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아저씨 우산> … 총 621종 (모두보기)
인터뷰 :그의 이름으로 책을 선택한다 - 2002.10.26
소개 :

김난주 (옮긴이)의 말
‘인권’이라는 개념이 인류 역사에 등장한 것은 18세기 후반의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인권을 누리는 행복한 삶인지는 시대와 사회적 조건에 따라 늘 달랐다. 전쟁의 광기가 시대를 압도하던 때에 사람답게 살 권리 따위는 꺼져가는 촛불처럼 애처로웠고, 인간의 힘을 넘어서는 엄청난 재난 앞에서는 목숨마저 부지하기가 어려웠다.
그렇다면 전쟁이나 재난 등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인권이 유기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보편적인 권리로서 보장되어야 마땅한 것이 바로 ‘인권’이라는 마지노선이 있기 때문에 인권을 유리한 사건들이 그렇게 오랜 세월을 두고 비판대에 오르는 것일 게다.
반면 인간의 일상생활은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무수한 제약들로 난무한다. 개인이 속해 사는 사회의 안전한 질서 유지와 사람 하나하나의 자유가 상충하는 면이 많기 때문이다. 권리는 자유를 요구하지만 안전과 질서는 통제와 제약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어쩌면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딜레마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나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은 마음 내키는 대로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구가하고 싶어 하지만, 국가라는 체제 안에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는 한은 온전한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다. 이 상반되는 가치 속에서 어떻게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기본을 지키며 균형감 있게 살지는 각자의 몫이다. 때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개인이 구가할 수 있는 자유가 절대적이지 않은 이상,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내적 욕구를 확인하는 일은 그것이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회이며 또 이 세상에는 많고 많은 생각과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아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소노 아야코의 이 글 역시 일독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

수십 년간 NGO활동가로서 100개국 이상을 돌아다닌 인생의 선배가 그동안 살아온 경험을 통하여 인간 속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예를 들어가며 우리들에게 설명해 준다. 삶에 있어 기본이라는 것은 실로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그것이 없으면 인생의 흐름에 있어 휩쓸려 떠내려가게 되고, 떠내려가면 자신을 잃고 죽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서 있는 중심이나 기본이 문제가 아닌 마지막의 결과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한 때에 문득 강 옆에 서서 반이 썩은 채, 강 속에 서 있는 말뚝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볼 때가 있다. 이 책의 배경에는 그러한 광경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