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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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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과자를 선물하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다. 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올 때에도, 출장을 다녀올 때에도 양손에는 어김없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한 과자 상자가 들려 있는 곳이 일본이다. 이를 가리켜 '오미야게お土産 과자'라 한다. 오미야게에서 お(일본어에서 명사, 동사 등의 앞에 붙여 존경이나 공손함을 표현한다)를 빼고 한자만 읽으면 '토산', 즉 어떤 지방에서 특유하게 나는 물건을 뜻한다.

일본에서 '오미야게'가 갖는 의미는 좀 더 복잡하다. 이는 본래 신사 참배를 위해 방문한 여행지에서 받은 부적이며 특산품 등을 가리키던 말로, 신이 내린 은혜를 공유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준 데서 비롯됐다. 오늘날에는 신사 참배만이 아니라 여행이나 출장으로 방문한 타지에서 사 온 물건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풍습으로 굳어졌다.

이 책에서 다룰 소재가 바로 오미야게 과자다. 야쓰하시(교토), 도쿄 바나나(도쿄), 시로이 고이비토(홋카이도), 우나기 파이(시즈오카), 히요코(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를 대표하는 다섯 가지 오미야게 과자를 타래 삼아 일본을 두루두루 살펴본다. 비단 이들 오미야게 과자가 갖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면만이 아니라 산업적인 면, 즉 오미야게 과자 제조사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작은 상점에서 시작해 오미야게 과자로 성공을 거두면서 탄탄한 중견기업이 된 제조사들 이야기는 일본 시장이나 기업에 대한 소묘이기도 하지만 가파른 경제성장, 버블경제 붕괴로 요약되는 일본 근현대 경제사에 대한 소소한 각주이기도 하다.

첫문장
2015년 5월, 체코 프라하에서의 일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10월 27일자 '새로 나왔어요'
 - 서울신문 2018년 10월 25일자 '그 책속 이미지'
 - 국민일보 2018년 10월 27일자 '책속의 컷'

최근작 :<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큰글자도서] 김밥>,<여행의 핑계>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25개국 112개 도시를 다녀온 호기심 많은 여행가. 어린 시절 지구본과 세계대백과사전을 접한 뒤 지리를 탐구하는 재미에 눈을 떴다.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동양사학을 전공하고 〈동아일보〉에서 취재 기자로 일했다.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 《레트로 오키나와》 《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 《김밥》 《여행의 핑계》 등 음식의 역사와 문화, 여행 콘텐츠에 관한 책들을 썼다.

따비   
최근작 :<밥 먹으러 일본 여행>,<부리와 날개를 가진 동물, 어휘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꽃과 나무, 어휘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등 총 116종
대표분야 :음식 이야기 2위 (브랜드 지수 50,304점), 교육학 16위 (브랜드 지수 46,771점)
추천도서 :<실용 커피 서적>
저자는 커피 덕질이 얼마나 피곤한지 투덜대는데, 꼭 자식 흉보며 자랑하는 부모 같다. 커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할 때는 한없이 담대하고, 어떤 커피가 좋은 커피인지 말할 때는 한없이 조심스럽다. 중학교 때부터 커피를 마셔온, 최전선의 커피인들과 교류해온 15년 역사가 만든 태도일 것이라 믿음이 간다. 한 가지 부작용은, 저자를 따라 이런저런 커피 기구를 사들이고 싶어진다는 것. 
- 편집장 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