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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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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 <오래된 골동품 상점>, <위대한 유산>, <두 도시 이야기>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 그가 죽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작품은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다.
하지만 결말을 맺지 못하고 끝나면서 이 작품은 많은 논란거리를 낳는 미완성 유작이 되고 만다. 결국 디킨스가 뇌출혈로 쓰러지기 2년 전인 1868년 1월부터 그 해 5월까지 <All Year Round>와 <Our Young Fork>에 연재한 소설 <홀리데이 로맨스>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섬세한 표현과 재치 넘치는 유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디킨스는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작품성보다는 인기 위주의 다작을 했다는 비판이 따른다. 반면 그가 실험적인 작품을 다수 썼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본격 추리소설로 평가받는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여러 명의 작가가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는 합작 형식의 <바다에서 온 소식>이 그렇다. 이들과 더불어 <홀리데이 로맨스> 역시 평범한 작품은 아니다. 평소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많은 작품을 쓰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그의 작품 곳곳에 보이지만, 6~9세의 아이들을 직접 화자로 등장시킨 작품은 <홀리데이 로맨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디킨스의 마지막 배려가 아닐까. 아이들을 화자로 등장시켰지만 디킨스 특유의 문체는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홀리데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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