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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를 아시나요 시리즈 첫 번째 책. 저자는 한국의 교육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관료주의의 문제점, 혁신학교에 대한 고민, 교육과정에 대한 비판 그리고 배움의 공동체를 비롯한 대안으로 여겨지던 각종 교육이론 혹은 운동에 관해서 합리적 비판을 하고 있다. 또한 그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방향을 비고츠키 교육학에 근거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심규장 (강원도교육연구원장)
: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교육이다.”
“교육은 발달을 선도해야 한다.”
어쩌면 아주 명확하면서도 단순한 이 진실을 외면한 채 그럴듯한 외양만을 좇고 있는 교육 현실을 저자는 심하게 꾸짖고 있다. 그러한 학교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업을 하는 교사, 장학을 하는 장학사, 연구를 하는 연구관, 교육 행정을 하는 교육행정가로서 지난 시절을 살아온 나를 향한 질책인 듯하여 한 편의 참회록이라도 써야 할 판이다. 이제 나는 교육의 껍데기를 부여잡고 떠나야 할지, 아니면 알맹이를 품고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이 책은 우리가 왜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를 총체적 단위로 접근해야 하는 지 그리고 추상적 교과지식과 구체적인 삶이 왜 통합적으로 가르쳐져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핵심역량보다는 핵심능력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개발되어야 자연적 발달과 문화적 발달을 모두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핵심능력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왜 핵심역량이 아니라 핵심능력인가? 이 부분에 주목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진영효 (전국도덕교사모임 회장, 상암중학교 교사)
: 저자는 ‘협력으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추구하는 교육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혁신학교 운동의 더딘 진척을 배려한 것 같다. 진보교육학을 위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교수중심(행동주의) => 학습중심(구성주의) => 교수학습중심(문화역사적 이론)으로, 결과중심(행동주의) => 과정중심(구성주의) => 결과-과정중심(문화역사적 이론)으로 체계화했다. 근접발달영역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학습자의 현재적 발달수준(결과)과 펼쳐지는 근접발달영역(과정)을 모두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을 읽으면 독자는 저자가 가장 이론적인 것이 가장 실천적인 것임을 온 몸으로 입증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를 배고츠키로, 한국의 비고츠키로 호칭하는 까닭을 확인할 수 있다.
권재원 (교육학 박사, 성원중학교 교사, 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
: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하도 많이 사용되어 거의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론, 교육정책에 대한 교사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교사들이 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며 성장해온 고경력 교사들의 실천적 지식을 연구실과 도서관에서 생산된 교육학자의 이론적 지식보다 낮게 평가하는 고질적인 이분법 때문에 그 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이론과 정책이 천지개벽을 해도, 막상 교실 현장의 실천과는 영 동떨어진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교육학자 못지않은 연구능력과 교실 현장에서의 수많은 경험을 겸비한 교사들이 하나 둘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저자는 바로 그런 교사 연구자들 중 가장 선구적인 인물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교육학의 일대 전기를 마련한 이른바 비고츠키 르네상스를 일으킨 장본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러한 저작가 수십 년 간 자신의 교육 실천을 돌아보고, 그간의 비고츠키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교육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 치열한 사유의 결과물이다.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저자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만큼은 유효하며,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한번 씩 곱씹어 볼만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교육에서 실천과 이론의 이분법을 극복한 유기적 지식인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교사들에게 앞서 간 선배가 보여주는 하나의 귀감이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책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하며, 교사들이 주도하는 교육 백가쟁명의 시대가 활짝 열려야 한다. 이를 위한 길을 계속 앞서서 열어가고 있는 저자의 정열과 노력이 고맙다.

최근작 :<비고츠키 철학으로 본 핀란드 교육과정>,<비고츠키와 발달 교육> … 총 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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