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그림책 시리즈 28권. 세계적인 과학 생태 그림책의 대가 마츠오카 다츠히데가 아이들을 함께 놀 친구가 가득한 자연 놀이터로 초대한다. 숲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청개구리 선생님이 사계절 자연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을 알려주는 구성이다. 꽃과 열매, 벌레와 물고기 등 봄부터 겨울까지 각 계절의 대표적인 친구들을 이 책에서 다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계절별로 주제를 나누어 해당하는 개체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한 페이지에 한 개체씩 따로 떼어 길게 설명하는 일반적인 도감과는 다른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이 책은 봄의 꽃과 벌레를 하나의 주제로 잡고 그 안에서 목련, 벚꽃, 제비꽃, 민들레, 애호랑나비, 모시나비, 갈구리나비 등을 모두 같이 보여준다.
정확하고 세밀한 각 개체의 그림 아래에는 쉽고 단순하지만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짧게 붙어 있다. 이런 구성은 한 장에서 여러 개체를 동시에 살펴보며 각각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고, 해당 주제에 대한 이미지도 구체적이면서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각지를 비롯해 중남미, 알래스카,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를 두루 돌며 자연을 관찰하고 많은 자연 과학 그림책을 펴냈어요. <멋진 세계의 자연> 시리즈로 후생성 아동복지문화상, <진도 7-니카다 현 주에쓰 지진을 잊지 못한다>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어요. 작품으로는 <산으로 들로 맛있는 딸기 교실>, <산으로 들로 사계절 자연 학교>, <내가 공룡이었을 때>, <뿅>, <청개구리 여행사> 등이 있어요.
<첫 번째 질문> 아이부터 노인까지, 우리에겐 질문이 필요합니다. 책에 담긴 질문을 보면, 이런 질문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 질문들이야말로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신기한 일은 어떤 질문이 가장 와 닿는지 물으면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을 꼽는 것입니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어떤 질문을 주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