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숲 동화 마을 26권. 재난 사고로 엄마를 잃은 아이와 가족이 겪어야 하는 아픔을 담은 동화책이다. 백은하 작가의 이 작품은 우리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반복되는 고질병 같은 재난 사고들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안전에 대한 인식을 조금만 더 갖고 살피면 곳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재난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인재에 의한 재난 사고는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잠재해 있고 실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엄마의 빈자리>는 아동 청소년 상담 센터에서 심리 상담사로 일하는 기철이 엄마가 어린이들과 함께 1박 2일로 수련회를 갔다가 화재가 발생해 겪게 된 대형 재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새벽에 수련회장 숙소에 화재가 발생하자, 어린이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불 속에 갇히고 만다.
선생님들이 숙소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할 그 시각에 몇몇 선생님들은 회의를 한다는 핑계로 카페에 모여 있었다. 숙소에서 아이들과 함께 잠자던 기철이 엄마는 서둘러 자신이 데려온 아이들을 모두 구하고, 다른 지역에서 온 아이들도 구하려고 불 속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8명의 어린이를 구한 뒤 안타깝게도 유독 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그만 목숨을 잃고 마는데….
1. 엄마의 출장 _ 9
2. 고깃집에 나타난 돼지 _ 21
3. 믿기 힘든 속보 뉴스 _ 29
4. 유가족 공동 대표를 맡은 아빠 _ 41
5. 슬픔을 감당해야 하는 가족들 _ 56
6. 아이들을 사랑한 엄마 _ 71
7. 위로의 힘 _ 84
8. 함부로 말하지 마 _ 96
9. 돼지와 친구 되기 _ 104
10. 세상을 향한 외침 _ 112
11. 보석보다 빛난 우리 엄마 _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