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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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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의 이정국, 임지선, 이경미 기자는 이 책에서 ‘감정 노동, 정화 노동, 직장인 임산부 차별, 직장 왕따’ 등 노동 현장의 문제들은 물론 한국 사회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심도 있게 취재하고 그 내용을 기사, 픽션, 편지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각 꼭지의 뒷부분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 생각하기>를 통해 현상의 진단을 넘어 그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는, ‘공동체’의 기능 상실과 개인들의 소외이다. ‘나 하나 살기에도 벅차’라며 공동체의 문제에 무심했던 사회 구성원들은 질병, 파산 등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생기면 이에 대처하지 못하고 깊은 수렁에 빠진다. 제대로 된 사회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이 시대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현상들과 그 본질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모색하게 된다. 파편화된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형태의 ‘연대’는 어떻게 가능할지, 그 해답에 우리의 미래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같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추천의 글 : 귀 기울이게 되면 다른 선택이 조금씩 들리고 보일 것이다. 새로운 미래의 모습으로. 너무 늦기 전에. : 행복과 꿈, 열정 같은 단어들이 가끔은 얼마나 허망하게 들릴 수 있는지 말이다. 꼬깃꼬깃 빛바랜 천 원짜리 한 장을 접어 만든 꽃의 아름다움을 아는 책을 읽었다. : 이 책은 끝없이 당신을 불편하게 하거나, 동정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불편을 직시할 것. 섣불리 동정하지 말 것. 이 이야기들은 당신의, 우리의 이야기들과 다르지 않다. : 잘 사는 게 목표인 대한민국이 들어야 할 쓴소리가 바로 ‘기본기가 없다’는 말이다. 이 책은 우등생인 척 뽐내는 한국 사회가 실은 얼마나 기초가 부실하고 기본이 안 되어 있는지 보여 준다. : 그저 살기 위해 매일 위태로운 곡예를 펼쳐야 하는 사람들, 곧 우리 사회 다수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아픔과 부끄러움, 분노를 느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8월 24일 잠깐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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