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돌고래 10권. “백억 유산을 물려받을 상속자를 찾습니다!”사인펜으로 꾹꾹 눌러 쓴 삐뚤빼뚤한 글씨체의 전단지를 처음 봤을 때는 당연히 믿지 않았다. 조건이라는 것도 황당했다. “한 달 동안 할머니의 집에서 함께 지낸다. 김밥을 싸서 할머니와 놀이공원에 간다. 옷을 맞춰 입고 할머니와 사진을 찍는다.” 이것만 하면 백억을 준다는 말을 누가 믿겠는가.
그래도 새엄마와 결혼하겠다는 아빠를 피해 숨어 있고 싶었던 초등학생 서율이는, 갓난아이와 쌍둥이 남동생들 뒤치다꺼리에 지친 중학생 미나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을 알게 된 지우는 양순애 할머니의 집으로 숨어들게 된다. 첫 날부터 밥을 짓고 할머니의 폭풍 잔소리를 듣게 된 세 아이는 한 달을 다 채울 수 있을지 저마다 걱정에 빠진다.
아무리 봐도 백억 원이나 되는 돈을 가진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 할머니는 놀라운 비밀을 숨기고 있었는데…. 할머니와 아이들의 기묘한 동거, 그리고 할머니의 재산을 노리는 검은 모자 사내의 출현까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동화다.
최악의 생일 선물
독립을 꿈꾸는 소녀
양순애 아니고 안순해 할머니
할머니의 비밀
사이보그의 눈물
그들만의 소풍
덕수의 죽음
꽃무늬냐, 가짜 명품이냐
가족인 듯 가족 아닌 가족 같은
유괴범 소탕 작전
죄가 밉지 사람이 미울까
행복을 찍는 사진관
할머니의 진짜 보물
그리고 일 년이 흘렀다
작가의 말
아끼고 사랑하면 그것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