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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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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시인,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
: 모든 것을 자본화시키는 시대에, 사랑마저도 일회용 커피를 마시듯 소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대에 청순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소년소녀의 애틋한 순애보 같은 사랑을 보여준다.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사랑의 세포를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다. 마치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었을 때의 마음과 같은 심정으로 쓴 청소년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참다운 인간의 우정과 가치’를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최근작 :<측백나무 숲길을 걷다>,<다시 봄을 기다리며>,<유토피아를 꿈꾸며>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2010년 《시와사람》으로 등단한 시인은
조선대학교 법학과 졸업
<대한일보> 사장을 역임하였다.
수상으로는 전국계간지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시집 『아버지, 거기 계셨군요』
『칼질하는 여자』 『지독한 사랑』 『반란의 바다』,
『측백나무 숲길을 걷다』
에세이집 『참말과 거짓말』 『위로받는 세상을 꿈꾸며』 『향기로운 고통』 ,
동화집 『아버지의 그림자』 『바보 소년 바위의 모험』,
청소년소설 『풍금소리』
디카시집 『다시 봄을 기다리며』 가 있다.

이선미 (지은이)의 말
새벽 우물에서 마시는 물처럼

2019년, 내게는 특별한 해이다. 오랫동안 감춰왔던 그림을 그리고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2권의 동화에 그림들을 넣어 책으로 펴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청소년소설이라는 것도 썼으니 혹자는 ‘시나 열심히 쓰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는 기운을 어찌하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번에 펴낸 청소년소설은 내 가슴 깊은 곳에 있었던 순애보적인 이야기이다. 청순하고 아름다운 소년 소녀의 애틋함을 ‘사랑’이라고 하면 죄를 짓는 것 같아 사랑이야기라고 하지 않겠다.
오늘날 사랑마저도 일회용 소모품처럼 인식하며 살아가는 시대에 너무 고리타분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본성이 아름답고 따스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그러한 사랑을 하고 싶었다. 그러한 나의 열정을 ‘청소년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짧은 소설 한 편을 씀으로 해서 대리만족하는 심정이다.
오늘날, 이 세상은 너무나 자본화되어 사랑마저도 커피 한 잔 마시듯 소비하는 시대에 나의 『풍금소리』가 새벽녘 교회나 절간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처럼 깊은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 마치 첫 세례를 받은 것처럼 착해졌으면 좋겠다.
시인으로서의 외도를 용서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좋은 시인이 되고, 그 시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많이 미흡한 나의 『풍금소리』를 새벽 우물에서 마시는 청량감을 느꼈으면 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분의 수고가 있었다. 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2019년책을 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