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핵심을 꿰뚫어볼 수 있을까? 어떻게 효율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까? 책은 고대 수사학과 철학, 교육학, 심리학 등을 폭넓게 아우르며 그 비법을 전한다.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이 그러했듯 저자가 다년간의 강연에서 말과 글에 애를 먹는 이들에게 빼먹지 않고 알려준 ‘철학자의 설득 노하우’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소피스트는 토론과 설득으로 움직이는 민주정치 아래 말 잘하는 법을 지도하여 큰 명예와 부를 얻었다. 이들 소피스트의 수사학은 인간의 약점을 건드리는 위협과 유혹을 통해 이성과 감성을 뒤흔들었다. 소피스트 수사학은 양날의 칼이다.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상대를 흔드는 술수를 낳기도 하고, 소크라테스처럼 진리를 사랑하고 생산적 토론을 가능케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