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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기업과의 소송에서 끝내 승리한 후, 차별과 갑질에 맞서는 변호사로 변신한 이은의가 이 시대 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은의는 알파걸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졸업과 동시에 삼성에 들어가 유능학 직원으로 인정받았고 30대 늦은 나이에 로스쿨에 합격, 변호사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녀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기의 녹록치 않은 점을 이야기한다. 비록 알파걸이라 해도, 변호사씩이나 되어서도 남녀평등 사회는 아직 멀었다고.

30대 늦깎이 학생에서 40대 변호사가 되기까지 자신이 겪었던 일들과 직접 맡았던 여러 사건들에 관한 책 속의 이야기들은 우리 시대 차별과 갑질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그녀는 불운한 사고를 유익한 사건으로 반전시킬 비장의 카드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나아가 인생을 조금 더 산 선배로서, 남녀가 공정하고 평화롭게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날카롭지만 따뜻한 직설로 전한다.

: 이은의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삼성맨’이 되었으나 상사의 성희롱 문제로 삼성과 4년 동안 싸워 이긴 후 로스쿨에 진학하여 갓 변호사가 된 '열혈언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목도한 사회, 직장, 학교에 만연한 성희롱과 성폭력, 그리고 이 불법행위를 둘러싼 편견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외견상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세상이지만, 우리 주변 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 그리고 대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저자는 예민한 감각으로 이 현상을 포착한 후 피해자들이 어떠한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쉬운 말로 조곤조곤 알려준다.
주체적 인간으로 열심히 살고 공부하고 있는 전국의 여성 회사원과 여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여성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것은 단지 페미니즘의 이슈가 아니라 삶의 문제에 해당된다. 대기업 사원으로 일하다 변호사가 된 저자는 자신과 자신의 의뢰인이 경험했던 생생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알아야 할 자기 지킴이의 노하우를 조목조목 들려주고 있다.
『예민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처럼 어쩌면 성희롱과 연관된 이슈들은 덮으려면 덮어지고 우기면 우길 수 있는 법적인 경계선에 놓여 있다. 그러나 저자는 여성들에게 분연히 일어나 자신에게 가해진 그 어떤 폭력에도 참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저자의 말대로 깨진 거울로는 조각들을 아무리 잘 맞추어도 현상을 제대로 비출 수 없기 때문이다.
글을 읽는 내내 당사자들의 사정이 안타깝고 이를 법적으로 대응하는 저자의 지식과 혜안이 통쾌했다. 글 뒷부분의,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서 그 옛날 선배 세대가 고민했던 이슈들이 여전히 후배 세대에게도 계속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이제 우리도 이은의 같은 ‘변호인’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살아남고 살아남아 자신의 삶을 지키고 싶은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로, 도드라져도 튀어도 비난받아도 당당한 든든한 맏언니 같은 책. 이은의 변호사의 『예민해도 괜찮아』를 지지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6년 1월 7일자

최근작 :<예민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상냥한 폭력들>,<불편할 준비> … 총 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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