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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출간되자마자 주요 베스트셀러 리스트 상위에 빠른 속도로 랭크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책 <집으로 가는 길>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봄, 아직도 팍팍한 이들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집으로 가는 길>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된다. 개정판에서는 시에라리온의 내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분쟁지역 전문가인 김영미 피디의 글이 추가되었다.

이 책은 장기자랑에 참여하려고 친구들과 함께 길을 떠난 열두 살 소년 이스마엘의 행복했던 삶이 전쟁 속에서 어떻게 파괴되어가는지, 그 참혹한 변화를 담은 회고의 글이다. 살육의 현장이 두려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평범한 어린이가 마을을 습격해 학살을 자행하는 무자비한 소년병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스마엘은 솔직하고 생생하게 고백하고 있다.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참상들을 너무도 차분하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언어로 묘사하고 있는 이스마엘 베아의 회고록은 지금도 이 지구촌 어느 곳에서 군대와 민병대에 강제로 징집되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중요한 증언이다. 이스마엘과 친구들이 겪은 놀라운 모험담은 소박한 민중들이 선량함과 용기만이 아니라 극도의 잔인함을 보여줄 수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가르쳐준다.

개정판에 부쳐_읽어버린 다이아몬드, 시에라리온의 아이들(by_분쟁지역 전문 pd 김영미)

프롤로그

전쟁의 시작 / 씻어내고 싶은 기억 / 세 발의 총성 / 전쟁의 이치 / 멀리 더 멀리 / 이별 / 모두를 잃은 날 / 일곱 소년들 / 바닷가 오두막 / 기억을 남기고 간 사이두 / 응고르 가세무 / 빵빵, 펑 / AK-47, G3 그리고 하얀 캡슐 / 다른 세상은 없다 / 방문객들 / 네 잘못이 아니야 / 간호사 에스더 / 새로운 가족 / 뉴욕으로 /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 원숭이와 사냥꾼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김영미 (분쟁 지역 전문 PD, <세계는 왜 싸우는가?> 저자)
: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외곽 공터는 언제나 아이들의 함성으로 왁자지껄합니다. 비록 제대로 된 축구화나 공은 없지만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들의 다리가 하나뿐이거나 손목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장애인 축구단이라도 될까요? 아닙니다. 이 아이들은 다이아몬드 때문에 벌어진 전쟁으로 팔과 다리를 잃었습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 다이아몬드가 무서운 전쟁을 불러왔다니 믿기 힘듭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또 다른 얼굴은 피로 얼룩진 내전에 아이들을 전쟁터로 이끄는 주범입니다. 시에라리온 아이들은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소년병이 되어 위험한 전투의 총알받이로 끌려갔습니다. 이 책의 저자 이스마엘 베아 역시 집에 돌아가고 싶은 소년병 중 하나였습니다.

소년병들은 자신의 아픈 경험을 마음속 상처로 가지고 있을 뿐, 누구에게도 터놓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말할 때마다 그것이 마치 현실인 듯 생생이 되살아나기 때문이죠. 제가 취재한 소년병 아하마드 역시 전투 중 가장 기억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냥 사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고만 되풀이했습니다. 저는 아하마드와 친해지기 위해 그를 자꾸 찾아갔죠. 그가 좋아하는 콜라도 자주 나눠 마셨습니다. 조금 친해지자 그가 말해 주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꿈속에서 그때 일을 자주 봐요. 큰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총알이 날아왔어요. 같이 있던 다섯 명 가운데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저랑 가장 친한 친구의 머리로 총알이 관통해 그의 뇌가 제 얼굴에도 튀었습니다. 지금도 그 비릿한 냄새며 미끌미끌한 뇌 조각의 감촉이 저를 괴롭혀요.”
아하마드의 경험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시 시에라리온 소년병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모두들 그 아픈 경험을 마음속 상처로 가지고 있을 뿐, 누구에게도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아하마다는 말했습니다. “저도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말할 때마다 똑같은 경험을 한 번 더 하는 것처럼 마음이 괴로워요. 아직도 저는 그때 겪은 일들이 무서워요.”

하지만 이스마엘은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일이 다른 어린이들에게는 절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개적으로 증언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소년병 시절 경험을 생생하게 밝힌 회고록인 《집으로 가는 길》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과 소년병의 참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스마엘은 소년병이 아닙니다. 서른을 훌쩍 넘긴 청년이죠. 하지만 세계 곳곳에는 아직 응석을 부려야 할 나이에 전쟁터를 집으로 삼은 수많은 소년병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보다 더 값진 것이 ‘인류애’입니다. 더 이상 이스마엘 같은 소년병이 없기를 바랍니다. 모든 아이들이 마음껏 행복할 수 있는 권리, 그것이 당연한 세상이 오기를 꿈꿉니다.
시배스천 영거 (《퍼펙트 스톰》 저자)
: 이 책은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전쟁 문학 중 하나이다. 어린아이들에게 무기를 쥐여주고 전쟁터로 내보내는 것은 현대 세계가 저지르고 있는 가장 큰 죄악이다. 그런데 더 슬픈 것은 우리가 이런 전쟁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전쟁터에 내몰린 그 많은 아이들이 바로 그 전쟁 속에서 소리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마엘 베아는 그러한 혼돈에서 뛰쳐나왔을 뿐만 아니라 강단 있는 증언자가 되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마저 무시한다면 우리는 커다란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다.
스티브 콜 (2005년 퓰리처상 수상 작가)
: 정말 아름답게 쓰여진 책이다. 이스마엘 베아는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참상들을 너무도 차분하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언어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회고록은 지금도 이 지구촌 어느 곳에서 군대와 민병대에 강제로 징집되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중요한 증언이다.
월터 아이작슨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스 잡스》 저자)
: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이야기이다. 이스마엘 베아의 이 놀라운 모험담은 소박한 민중들이 선량함과 용기만이 아니라 극도의 잔인함을 보여줄 수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가르쳐준다. 당신의 숨을 멎게 만드는 책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문학적 재능을 갖춘 젊은이에 의해 이해하기 쉬운 표현들로 명확하게 쓰여진 이 회고록은 직접 겪은 전쟁 기록의 고전이 될 것으로 예견된다.
: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스물여섯 살의 청년이, 게다가 열두 살에 가족과 생이별하고 열세 살에 사람을 해치는 법을 배웠던 그 사람이 이토록 다정한 가족애와 사지에서 함께하는 우정과 고요한 공포를 어떻게 이리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그곳’에 있지 않았던 외부자라면 결코 이런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설사 온몸으로 전쟁을 겪은 내부자라 할지라도 이처럼 예리한 시각으로 적나라한 표현을 서슴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마디로, 읽는 이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스타벅스 엔터테인먼트
: 이 책은 전쟁에 찢긴 아프리카에서 소년병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청년이 직접 기록한 최초의 회고록이자 괄목할 만한 에세이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과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전쟁터의 온갖 이야기들이 단호하고 정직한 1인칭 시점으로 그려지고 있다. 올해로 스물여섯 살이 된 저자는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소년에서 무자비한 소년병을 거쳐 유엔에서 연설을 하는 인권 운동가까지, 단 몇 년 사이에 폭풍 같은 변화를 겪었다. 그의 이야기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극복하는 인간 정신의 힘을 보여준다.

최근작 :<집으로 가는 길>,<내일의 빛> … 총 3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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