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에 석권한 작품. 모든 의사 통로가 왜곡된 상황에 혼자 격리된 어린 소년이, 조작된 게임을 풀며 살상병기로 키워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엔더는 '미지의 적을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본능적으로 살인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선택받았다.
한 아이의 성장통을 그린 SF형식의 성장소설이면서, 온갖 철학적 사유와 인간적 갈등이 덧붙여진 구도소설이다. 이야기는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섬세하게 다듬어진 엔더의 '내면 이야기', 다른 하나는 그가 부딪히는 무중력 전투 연습을 비롯한 '게임 이야기'이다. 아이는 무조건 둘만 낳아 잘 기르게 되어 있는 미래 지구에서, 유일하게 셋째로 태어난 아이가 있다. 그가 바로 '엔더(Ender)'다. 엔더는 영특함으로 인해 정부의 잔인한 기대를 받게 되며, 여섯살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게 된다. 혹독한 훈련, 끝없이 이어지는 외로움, 점점 잔인해져가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 그의 일상이다. 저자 서문 : 이 책은 강렬함 그 자체다. 외계인이 두 차례에 걸쳐 지구를 침공하여 인류를 말살의 위기에 몰아넣었다. 다가올 전쟁에서 인류의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세계 정부는 군사 천재들을 양성한다. 그들은 다양한 전술 훈련을 받으며, 초기의 훈련은 바로 ‘게임’이다. … 모든 게임을 이겨버리는 천재 중의 천재 엔더 위긴. 그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인류의 구원자가 될 것인가? : <엔더의 게임>이 점점 팬들을 모아가는 진짜 이유는 이 이야기가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 독자들의 세계관과 취향을 더 정확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격렬하고 흥분되는 이야기. 결코 잊혀지지 않는 등장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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