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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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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클래식Book' 시리즈. <LA타임스>, <Scientific American>이 극찬한 책. 미국의 ‘테크놀로지 계관시인’이자 <연필>과 <포크는 왜 네 갈퀴를 달게 되었나>, <서가에 꽂힌 책>의 저자 헨리 페트로스키가 이번에는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공간과 사물에 담긴 디자인 공학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가 이야기하는 디자인은 물건의 겉모양이나 스타일을 결정하는 개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를 고안하고 계획하고 설계하고 제작하는 모든 과정, 사람의 손과 머리가 개입되어 무(無)에서 새로움이 창조되는 모든 과정을 그는 디자인의 영역 속으로 아우른다. 그러한 포괄적인 디자인의 개념에는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사물과 물건이 포함된다. 손에 쥐고 쓸 수 있는 제품이나 도구뿐만 아니라, 계단이나 집, 톨게이트 등의 생활공간의 구조물은 물론이며, 식당과 자리, 메뉴를 결정하는 일련의 식사 과정도 페트로스키는 디자인의 영역에 포함시킨다. 같은 물건과 공간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쓰임새와 분위기가 달라진다. 사람이 그것들의 쓰임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프롤로그 : 그럼 당신이 디자인해 보든가! : 우리가 사는 세상의 소소한 부분들을 너무나도 자세하게 소개하는 헨리 페트로스키의 지칠 줄 모르는 능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된 작품이다. 마트의 레이아웃, 톨게이트, 종이컵, 문손잡이, 회중전등……. 이런 물건들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페트로스키의 글을 읽노라면, 좋아하는 삼촌과 오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종이컵과 덕 데이프에 대한 이야기가 매혹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끊임없는 ‘향상’의 여정을 가고 있는 디자인과 현대 사회에 대한 어떤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 이 책은 디자인이 이루어지는 과정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흥미진진한 시각을 제공해준다.
: 만약 ‘신이 세부적인 설명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신을 찾는 사람들은 페트로스키의 작품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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