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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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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치유 에세이. <천 개의 공감>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던 내밀한 마음들의 기록이다. 첫 심리 여행 에세이 <사람풍경>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남다름을 보여 주었던 작가가 <천 개의 공감>에서는 '상처 입은 영혼'의 '길 안내자'로 나섰다.
더 행복하게 살고 싶고, 사람들과 더 잘 관계 맺고 싶어 항상 변화를 꿈꾸지만 언제나 그 언저리에서 헤매게 되는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을 작가는 깊은 통찰력으로 읽어냈다. 홀로 외로웠을 그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면서도 '각자가 자기 내면을 보고 직접 치유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쓰라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Chapter 1 자기 알기
: 살다 보면 자신이 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영역을 나보다 훨씬 잘 꿰뚫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비전공자를 만날 때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소설가 김형경에게 경탄한다.《천개의 공감》은 '포털 정신분석서'라 할 만하다. 나를 포함해 정신분석 전문가 집단에게 먼저
일독을 권하고 싶을 만큼 깊고 치밀하다. '자기'가 궁금한 모든 이에게 김형경의 분석적이고 공감적인 조언은 스나이퍼의 조준사 격이기도 하고, 편안한 다락방이기도 하다. 그의 작가적 상상력과 정신분석 경험, 방대한 관련 지식, 섬세한 문장, 정교한 설득력 덕분에 관념적으로 보였던 정신분석학이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실용의 학문으로 거듭났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정신분석가의 한 사람으로서 김형경에게 '정신분석 작가'라는 새로운 칭호를 부여하고 싶다.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 이런 언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당하고 흔들림 없는 태도,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나지막한 목소리, 어떤 이야기든 다 들어줄 것 같은 넓은 가슴, 그러면서도 비밀은 꼭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가는 무거운 입을 가진 언니 말입니다. 《사람풍경》을 읽으며 김형경이야말로 딱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작가가 이번에 표 나게 우리 모두의 언니로 나섰습니다. 상처 입은 뭇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다, 한발 더 나아가 치유방법을 넌지시 건네줍니다. 내면의 아이를 달래고, 어른을 키워 나가며, 가족과 연인과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면서 '참가지'를 가지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고,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괴로워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 이 책은 ‘나’를 출발점으로 하는 바로 그 다양한 ‘사람’의 이해를 위한 책이다.
-부산일보 노영민/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 : 책장을 넘기면서 그가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상처를 보고 그 상처를 만지면서 공감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는 미소 지으면서 나의 걱정을 달래주었다. 아니 힘들지 않았어요. : 저자는 소설가의 문장과 상상력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한다. 서재에 정신분석 관련 서적 400여권을 갖고 있을 만큼 방대한 관련 지식은 ‘선무당’의 수준을 넘어섰다. 때로는 단호한 말로 과도한 의존성과 나약함을 정신 번쩍 나게 만든다.
-부산일보 최혜규 기자 : 일상적인 고민을 심리학 지식과 다양한 비유, 문학적 표현으로 감싸주는 답변을 만날 수 있다. - 헤럴드 경제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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