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윤 (CBS라디오 피디,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작가)
: 경제학자는 어떻게 살아갈까? 아마 나이 마흔을 넘은 경제학자라면 연금 및 보험은 들어뒀을 테고 어쩌면 아파트 조금, 땅도 조금 소유하고 있을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대뜸 이렇게 물을지 모른다. 공부는 대체 뭐하려고 한 거야? 엉터리 박사 아니야?
우석훈은 어느 날 바로 그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졌다.“그런데 난 대체 왜 공부를 한 거야???삶을 계산하며 지내기보다는 삶의 쓴맛 단맛을 몸소 다 맛보기로 맘먹은 경제학자의 일상은 장난끼 넘치고 사랑도 넘치고 무엇보다 인간적이었다. 우석훈은 1인분 인생으로 일상을 무사히 사는 법의 무게 중심점을 구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