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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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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진료비만 60조 원이 넘는 시대가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중에서 우리나라는 10년 동안 의료비 상승률에 있어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은 국민들의 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으며 2014년 전체 진료비 중 35%가 만성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2030년에는 30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이런 만성질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치의는 환자에게 각종 질병이 생겼을 때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지 않고 제일 먼저 찾는 의사다.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관절염, 요통,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피부병, 위장병, 타박상이나 열상 같은 질병들이다. 스트레스나 불안증, 우울증도 있다. 이런 질병들 대부분은 주치의가 치료하거나 관리할 것이고 중환이거나 정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는 상급병원이나 해당 전문의에게 의뢰한다. 그 경우에도 상급병원의 의료진과 긴밀하게 정보교환을 하며 환자의 상태를 추적할 것이다. 주치의는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건강검진결과 상담, 비만, 금연, 절주, 운동 상담 등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일 경우 전화 상담과 왕진을 할 것이다.

주치의는 환자의 질병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며 관찰하고 있어 불필요한 병원진료를 막고, 만성질환자에 대한 효과적 관리와 예방진료가 가능해 결과적으로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를 억제한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건강, 의료, 복지, 생활지원을 위한 조직이나 자원들이 협력해서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건강, 돌봄, 생활지원 서비스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하나의 주치의로서 기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책 1부에서는 주치의로 의료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성에 대해 그리고 2부에서는 주치의 활동을 하는 협동조합의 활동을 통해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돌봄과 의료가 어떻게 연결, 통합되는지를 살펴보았고, 3부에서는 외국의 사회적 돌봄, 주치의 실시 현황을 조망했다.

: 주치의가 답이다

새해가 되면 서로 새해 인사와 함께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공부 잘 해라, 돈 많이 벌어라, 승진해라, 건강해라, 그리고 덕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건강입니다. 건강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공부 잘 하고, 돈 많이 벌고, 승진해도 아프면 무슨 소용 있습니까?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2026년이면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됩니다. 5명 중 1명이 65세 노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과 의료의 문제입니다.‘의료비’는‘노인빈곤’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노후 준비가 안 된 노인층이 각종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에 직면하고 있습니다.‘2016년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6.8%에 달합니다.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령연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고, 결국 빈곤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게 됩니다. 의료비 때문에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고 삶을 포기하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의료비와 돌봄 문제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노인들의 위기는 곧 한국 사회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국가와 사회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모든 문제에 있어‘예방행정’을 강조합니다. 노인 의료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1차의료’와‘사회적돌봄’이중요합니다. 대형병원에 의존하기보다 지역사회가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데 주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데 지원해야 합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의지할 누군가가 있고, 서로 돌봄이 가능하면 질병이 예방될 뿐만 아니라 부쩍 증가하는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에 맞춰 예방과 만성질환관리, 건강관리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건강보험 제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그 훌륭한 가능성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의료복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의료복지 선진국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의료협동조합의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주치의제’에 대한 정책 제안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과거의 의료복지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혁신적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우리 사회가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최근작 :<주치의가 답이다>,<참 좋은 의료공동체를 소개합니다>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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