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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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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간 드라마와 연극 등 우리 문화계에서 꾸준히 공연되어 온 <곰스크로 가는 기차>의 원작 소설이 담긴 작품집이다. 한번 읽으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스토리,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묘사, 극적인 캐릭터 등으로 빛나는 이번 작품집은 <대한민국 원주민>의 작가 최규석이 삽화와 표지그림을 더해 작품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간단한 줄거리를 가진 소설이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기차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다. 목적지는 곰스크. 이 도시는 사내가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들어온 꿈의 장소로, 평생에 꼭 한번 가야 할 운명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행중 우연히 내리게 된 작은 마을에 정착하면서 이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아내와의 갈등 끝에 결국 사내는 곰스크로의 꿈을 접고 만다. 이 작품집의 가장 큰 매력은 여러가지 해석과 상상을 가능케 하는 열린 구조에 있다. 처음 대학가에서 자발적으로 소개된 이후 2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유도 아마 이 작품집이 우리 인생에 던지는 지속적인 질문 덕분일 것이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 : 모든 끌림에는 더 깊은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그때는 몰랐다. 곰스크가 왜 그토록 절절하게 다가왔는지를. : 내게 곰스크는 곰스크 그 자체인 동시에
현재진행형으로 달려가는 기차였고 거대한 물음표였다. : 지금 기차가 당신 곁을 지나고 있어요 : 과연 그곳에 가면 행복할까? : 그건 나쁜 삶이 아닙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12월 18일 문학 새책 - 동아일보 2010년 12월 25일자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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