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명문가 출신으로 집필과 연구와 원정과 정치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19세기 풍운아, 얀 포토츠키의 작품. '알퐁스 반 월덴'이란 프랑스 장교가 부임지인 마드리드로 가는 도중 시에나 모레나 산을 중심으로 벌어진 기괴한 사건들을 66일 동안 체험한 내용을 기록한 판타지 소설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신비스럽고 기괴한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에게 악마, 정령, 여자 쌍둥이 귀신, 카발라 학자, 산적 등 초자연적인 존재와 비범한 인물들 사이에서 경험한 상상할 수 없는 극적인 순간들이 펼쳐진다. 격자소설 형태로, 이야기 안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고, 그 안에 또 다른 이야기가 계속해서 전개된다.
알퐁스는 시에라 모레나 산을 중심으로 벌어진 그 해괴하고 복잡한 사건들과 거기서 만난 다양하고 기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기록한 후 그것을 상자에 넣고 봉해 버린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어느 날, 사라고사를 점령한 프랑스 군대의 한 장교가 우연한 기회에 그 원고를 발견한다.
그 프랑스 군대의 장교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가득한 이 원고가 범상치 않음을 깨닫고 소중하게 보관한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스페인 군대의 포로가 되었고, 그 원고를 보게 된 스페인 지휘관은 그것을 프랑스어로 번역한다. 그리하여 자칫 망각 속에 묻혀 버릴 뻔했던 이 원고는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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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