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시인 함민복이 <눈물은 왜 짠가>에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10여 년 세월 강화도 갯바람을 맞으며 강화 사람들과 함께 부대껴 살며 보고 느낀 바를, 제목처럼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담아낸 책이다.
장가를 갔으면 싶은 노모의 모정을 읽을 수 있는 글, 때론 한 잔 술을 거절하고 파스 한 장 '척' 붙이고 '이제 안 아프다' 위안하며 쓴 글 묶은 책. 그러하기에 함민복 시인의 문학적 모태가 되고 있는 이야기가 '다량' 숨겨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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