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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범신론적 종교관과 기독교의 유일신 사상의 충돌을 다룬 <침묵>, 서양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일본인들의 의식을 그린 <바보 씨>를 비롯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일본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를 끝없이 물었던 작가'로 불려온 엔도 슈사쿠. 그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단편집이 출간됐다. 일상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우행과 기행, 이웃들의 허위의식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열두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엔도 슈사쿠는 두 번째 소설인 <하얀 사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이래 신초샤문학상, 마이니치출판문화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요미우리문학상, 예술원상, 노마문예상, 마이니치예술상, 문화훈장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석권했고, 국제적으로도 문학적 성취를 공히 인정받았다.

묵직한 주제와 진지한 태도로 창작에 임했던 엔도 슈사쿠이지만, 그 천성은 장난기로 똘똘 뭉쳐 있었다. 그는 자신의 쓰는 작품을 통해 만들어지는 작가의 이미지와 자신의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사실을 불편해했다. 그리고 그런 편견을 뒤집기라도하듯 유쾌한 소설도 꾸준히 발표했다. 이 작품들 역시 그의 진지한 소설들과 더불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마이크로 결사대
우리들은 에디슨
여자들의 결투
하지 말지어다
여행지에서의 창피는 괜찮아
아르바이트 학생
나와 쏙 빼닮은 남자가...
동물들
가루이자와
우리 아버지
거짓말하지 말지어다
동창회

옮긴이의 말

수상 :1980년 노마문예상, 1979년 요미우리 문학상, 1966년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1955년 아쿠타가와상
최근작 :<나의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사무라이> … 총 15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에서 판매와 광고 업무를 하다가 현재는 출판계에서 편집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자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마음을 들여다보면』, 『소년 시대』, 『미식 예찬』, 『교양 노트』, 『유모아 극장』, 『이야기가 있는 사랑수첩』 등이 있다.

엔도 슈사쿠 (지은이)의 말
나에 대해 고정화된 어떤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게 숨이 갑갑할 정도로 불편하게 느껴져 견딜 수 없다. 나는 3년에 1편 정도의 비율로 무겁고 딱딱한 주제를 다룬 소설을 쓰는데 그런 소설이 발표되고 나면 독자들로부터 내가 항상 세상과 인생의 문제로 고뇌하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참을 수 없이 싫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런 내용의 편지를 독자들로부터 받으면 나 자신이 위선자라는 기분이 들고 정신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그래서 그 뒤로 나는 이런저런 형태로 나 자신이 경박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애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