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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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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르완다 내전에서 살아 남아, 학살과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는 데 힘써온 '임마꿀레 일리바기자'의 수기. 르완다의 역사나 르완다 대학살에 대한 기록이기 보다는, 지은이의 내면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 개인사에 가깝다.
당시 스물두 살의 대학생이던 지은이는 부활절을 가족과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그 날 저녁 르완다의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석 달 동안 백만 명 가까운 투치족이 희생당하는 악몽의 대학살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작은 욕실에 8명의 동료와 91일 동안을 숨어 지냈고, 끝내 살아남았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바꾸어나갔다. 신과의 대화를 통해, 죽음의 공포와 분노와 복수심에서 자신을 구원하는 길을 찾은 것. 내전이 종식된 후 지금까지 르완다의 민족화해와 전쟁에서 생겨난 고아들을 돕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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