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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데이 트리퍼' 백은하 통신원이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영화의 숨결을 찾아 떠난 408일간의 여행 이야기. '씨네21' 온라인에 연재되었던 영화 에세이 '뉴욕 Ave.C'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뉴욕 곳곳의 영화 촬영지 순례를 안내하는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씨네21」 기자로 일하던 지은이는 2004년 9월 무작정 뉴욕 행 비행기를 탔다. 미래를 향한 안전한 무덤 대신 현재를 위한 치열한 삶을 선택한 그는 소호의 네일 숍에서 일하면서 뉴욕이 뿜어내는 영화의 향기를 글로 풀어썼다.

시네필 백은하는 즐거이 발품을 팔며 곳곳을 순례한다. 영화배우 에단 호크, 영화감독 팀 버튼과 짐 자무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 뉴욕은 자신을 순례하는 데이 트리퍼에게 관객으로서 이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에선 보기 힘들거나 뒤늦게 상영될 신작 영화들에 대한 리포트와 함께 필름 포럼,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시네마 빌리지 등 뉴욕을 대표하는 시네마테크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 영화 속 모습과 비교하는 팁을 곳곳에 배치했다. '섹스 앤 더 시티'의 네 친구들이 수다를 떨던 소호의 거리, '첨밀밀'에서 장만옥과 여명이 만날 듯 스쳐 지나던 차이나타운, '프렌즈'의 여섯 주인공들의 아지트 웨스트빌리지, '이터널 선샤인'의 눈 쌓인 몬탁 바닷가 등 순수한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뉴욕의 명소들을 스케치했다.

최근작 :<넥스트 액터 고민시>,<배우 박해일>,<넥스트 액터 변요한> … 총 1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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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백은하 (지은이)의 말
만약 누군가 나에게, 뉴욕에서 보낸 지난 1년을 어떻게 환산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두말없이 방 한구석에 수북이 쌓인 영화 티켓들을 꺼내 보여줄 것이다. 한 장 한 장 티켓을 넘기다보면 그 영화를 보던 날의 풍경이 펼쳐지고, 줄거리와 배우들의 표정이 떠오르며, 심지어 그때 감기에 걸렸었지, 그때 극장 에어컨이 고장났었는데, 따위의 기억까지 튀어나온다.

그러니 지난 1년의 디테일을 기억하는데 이만큼 구체적이고 생생한 리마인더도 없을 것이다. 물론 어떤 표들은 잃어버렸을 테니 몇 편의 영화를 보았는지 정확히 셀 수는 없겠지만, 자기 발로 도망가버린 기억들에 미련을 갖지 않는다 해도 뉴욕에서 보낸 '영화와의 1년'은 기억할 것들로 넘쳐난다.

스파이크 리, 팀 버튼, 짐 자무시 등을 만났던 숨 막히는 '알현'의 날들이나,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부터 연정을 품었던 에단 호크를 '몇 미터 앞에 두고' 바라보았던 박제해버리고 싶은 그 순간도, '마이 섬머 오브 러브'의 에밀리 브런트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클레어 데인즈 손에 직접 매니큐어를 해주며 도란도란 영화 이야기를 나누던 비현실적인 장면들도 지난 1년의 하이라이트지만, 역시 뉴욕의 영화광으로 살면서 누린 소박한 행복은 따로 있다.

맨해튼 곳곳에 숨어 있는 영화 속 장소들을 찾아다니던 '나 홀로 영화 순례', 멀티플렉스에 도시락까지 싸들고 가서 하루 종일 죽치고 놀던 '범죄성 영화 소풍', 아르바이트를 마친 저녁에 마지막 회 영화를 보고 미로 같은 웨스트빌리지를 걸으며 그날 본 영화를 맛있게 되새김질하던, 내일 또 무슨 영화를 볼까 배낭여행자처럼 계획하던 그 밤들을 과연 무엇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씨네21북스   
최근작 :<1980 각본집>,<웰다잉 프로젝트>,<아르데코 패션>등 총 70종
대표분야 :음식 이야기 1위 (브랜드 지수 53,631점), 요리만화 7위 (브랜드 지수 87,238점), 영화/드라마 8위 (브랜드 지수 44,75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