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란 무엇일까?', '명화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하고 머릿속에 물음표 또는 의문을 가져온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 보는 눈'을 길러 감성적.이성적으로 그림을 해독할 수 있도록 이끈다.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색체, 질감, 특유의 표현법만을 눈에 익히는 것이 아니다. 이것도 중요하지만, 그림의 사회적 맥락, 문화예술적 조류, 역사적 배경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이 점을 염두한 서양미술사학자 다카시나 슈지가 서양 명화 29점을 골라 쓴 작품론이자 해설서다.
널리 알려진 명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이 특징이며,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의미, 배경, 작가의 삶과의 연관성, 미술사에서의 의의, 그림과 관계된 에피소드, 화가의 생애 등을 망라했다. 그림 감상을 막 시작했거나, 앞으로 하고픈 독자들에게 알맞다.
경상남도 거창에서 나서 대학에서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출판사에서 일하며 사회 생활을 시작했고, 꽤 오랫동안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 공부하며 답사여행을 하는 한편 책을 쓰고 번역하고 편집하는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며 지냈다. 20여 년 전에 지리산 남쪽으로 이사하여 산 중턱에 살면서 차나무와 매실나무, 돌배나무를 가꾼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목공 작업과 천연염색 등을 거쳐 현재는 그릇 빚는 일을 하고 있다.
<안목>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는가. 총알이 심장을 관통했을 때? 불치병에 걸렸을 때? 맹독 스프를 먹었을 때? 아니다. 사람들에게 잊혀질 때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뛰어난 명작이라고 해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으면 외로이 사라질 뿐이다. 무심히 지나쳤던 시선을 멈추고 숨겨진 아름다움을 엿보고 싶다면 읽어보는 게 어떨까. 책을 읽고 난 후에 보이는 것은 결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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