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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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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래동화의 무서운 늑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늑대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늑대는 겉으로는 소심하고 주눅 들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내면에는 열정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또한 친구들과 잘 지내고자 스스로 변화하려는 모습은 어린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소리를 지르며 남을 놀라게 하는 방식으로 먹이를 구하던 늑대는, 우연히 책을 읽는 동물들을 만나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늑대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글자를 배우기 위해 학교에 입학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서툴고 힘든 과정을 끈기 있게 이겨내며, 마침내 이야기꾼으로 성장해 친구들과 세계여행을 꿈꾸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책은 아직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 또한 늑대라는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접하는 독서의 가치와 변화의 가능성은,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최근작 :<토끼 씨와 거북이 양>,<말썽꾸러기 바텀의 나들이>,<Yellow or Green?> … 총 30종 (모두보기)
소개 :그리스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1996년 시파노 그림책 출판사를 설립,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출판하고 있다. 세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이며, 현재는 영국에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