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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네가 내 딸을 여성이나 아내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 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네. 내가 내 딸을 이제까지 그렇게 키워왔으니까."

기왕의 요리책들, 기왕의 부엌과 요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책. 이 책은 딸을 결혼시킨, 그래서 졸지에 '딸 가진 죄인'이라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기막힌 처지를 내면화해야 하는 친정엄마와, 환상 속에 묻혀 결혼제도 속에 숨어 있는 부엌일에 대한 억압을 알지 못했던 딸이, 그 후 2년을 살아내면서 뒤늦게 깨달은 '부엌'과 '요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담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때로 과격하게 보여지는 이야기들과 함께 집들이, 생일, 명절에 남편과 함께 해 먹을 수 있는 80여 가지의 요리법이 들어 있다.

친정엄마의 박형옥 씨의 이야기에 딸 박이은경이 화답하는 식으로 스무 개의 꼭지가 이루어져 있고, 그 이야기들과 함께 요리법이 몇 개씩 들어 있어 읽어 보며 요리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박형옥씨의 연륜을 느낄 수 있듯 요리들은 대부분 식탁의 기본식이나 전통적인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고 화려하고 다채롭다기보다는 단촐하고 수수하다.

최근작 :<사위에게 주는 요리책>
소개 :
최근작 :<성폭력을 다시 쓴다>,<사위에게 주는 요리책>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

박형옥 (지은이)의 말
이 책을 집어든 독자들은 간혹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정말 못말리는, 과격한 친정엄마와 딸이야, 그 사이에 끼인 사위가 불쌍해라고. 그러나 그 동안 감히 들춰내지 못했던 친정엄마의 인권과 며느리의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감연히 이 방식을 택했고, 아직까지 그 실험은 성공적이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우리의 경험은 박형옥 박이은경 개인의 경험이 아닌 이 땅의 대부분 친정엄마와 딸의 공통경험이고, 그들의 공통항의라고. 단지 우리는 공식적으로 표출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