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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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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다. 상처받기 싫어 진심을 숨기고, 슬프고 외로운 마음에 구석으로 숨어든다. 강원도 산골학교의 평범한 선생님, 저자는 마음을 숨긴 채 세상과 등 돌린 아이들을 찾아내 그들에게 말을 걸고 손을 내민다.

초임 교사 시절부터 20여 년간 그렇게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때로는 놀이로 때로는 글쓰기로 때로는 가만히 바라봐주는 것으로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온, 가슴 따뜻한 선생님과 진주 같은 아이들의 숨바꼭질 이야기를 소개한다.

첫문장
1940년대에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유럽과 북미 사람들을 산둥반도에 있는 위헌 수용소에 가두었다. 수용소에 모인 2,000명은 아기부터 노인까지, 교수부터 운동선수까지 연령과 신분이 다양했다.

: 글을 읽으며 하아, 이런 게 선생이구나,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아 진짜다! 하며 숨을 훅훅 토해냈다. 아이 마음을 찾아내는 숨바꼭질이라니. 낮추고 옴츠리고 마음 졸이며 교사 자신을 온통 아이 속에 들여놓아야 가능한 일 아닌가. 차라리 허공으로 사라져간 새의 날갯짓 자국을 찾는 게 쉽지 않을까. 부딪히고 낱낱이 돌아보고 헤매며 아이 마음을 찾아갔던 그의 기록은 참다운 교육을 해보려는 이들의 길이 되었다. 한 아이, 한 인간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에 존경심을 보낸다.
김재균 (한광중학교 교사)
: 수업 빈 시간에 잠깐 훑어보고 나중에 정식으로 읽으려 했는데 읽다 보니 멈추지 못한 글이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냥 편히 앉아서 읽는 게 온당한가 싶을 정도로 마음을 묵직하게 울렸다. 나를 한참 돌아보게 만드는 글, 나의 교직 인생을 돌아보며 낯 뜨거워지는 글, 지난해 우리 반 ‘그 녀석’을 흠씬 두들겨 패고는 교직을 그만둘까 고민하게 했던 그 녀석을 떠오르게 하는 글. 감히 비유로 쓰자면 성육신적 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나에게는 읽기에도 버거운 ‘거룩한 삶’이 들어 있었다. 권 일한 선생의 가르침은 교단에서 내려와 한 아이의 삶 속으로 오롯이 걸어 들어간, 그야말로 ‘온전한 가르침’이 아닐까 싶다.

최근작 :<곁에.서.>,<읽다 살다>,<울리는 수업> … 총 1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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