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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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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2003)와 ‘이양선’ (『악령이 출몰하는 조선의 바다』2008) 등을 통해 근대의 역동적이고 중층적인 가능성의 세계를 특유의 박람강기와 수려한 문장으로 소개해온 박천홍 선생(아단문고 학예연구실장)이 새로운 사실을 찾는 과정과 집필에 7년의 공력을 들여『활자와 근대』를 내놓았다.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식 연활자로 인쇄한 「한성순보」와 「한성주보」, 단행본 출판사 ‘광인사’ 등 신식활자문화의 기원을 이루는 시공간인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 연활자 인쇄술이 조선의 근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특히 신문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양식으로 인해 조선 사회의 의사소통 구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상상했고 꿈꾸었는지 살펴본다. 국왕의 통치행위를 행정적으로 전달하던 행위에 그쳤던 조보와는 달리, 근대 신문에서는 원리적으로 국왕의 권력의지와 민간의 계몽의지가 한 지면에서 공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근대 미디어의 출현으로 인해 전통적인 의사소통 양식이 어떤 변형 과정을 겪으면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3월 23일자 '새로나온 책' - 한겨레 신문 2018년 3월 22일자 '책과 생각 - 동아일보 2018년 3월 24일자 '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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