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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업 문화의 전통을 인문학적 통찰과 감수성을 빌려 살펴보고 적절한 분석과 예리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책은 수업 비평을 연구하고 수업 연구를 인문학 공부와 결합시켜 연구하는 교사 공동체인 ‘다온’이 <수업 비평>에 이어 빚어낸 두 번째 성과물이다.

치밀한 공부의 결과로 획득한 높은 안목으로 우리의 수업 문화를 요모조모 살펴보고 적절한 분석과 해석 및 예리한 평가까지 내놓고 있다. 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 수업 문화의 일반문법은 어떠한가? 오랜 세월 동안 단위 학교의 수업 연구 문화가 승진과 연계되어 어떻게 왜곡되고 굴절되어왔는지를 모두가 알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왜곡된 우리 수업 문화의 전통을 인문학적 통찰과 감수성을 빌려 예리하게 폭로한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정치’적인 책이다. 동시에 수업 실천을 개선하거나 혁신하는 일이 매우 ‘정치’적인 일임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정치란 저자 스스로가 밝히고 있듯이 낡은 규범과 관행, 제도와 습속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리고 낯설고 이질적인 문법 혹은 감각을 생산하고 발명해가는 일이다. 저자들은 그것이 무수한 실패들로 가득한 수업사(史)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엮어가는 배움의 일상은 마치 날실과 씨실이 교차하며 짜가는 직물 같다. 여기에는 다양한 무늬가 새겨지며 누구도 그 무늬를 미리 그려내지 못한다. 그리고 늘 새롭게 창조되기에 무늬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여기 학교와 수업이라는 ‘정치’ 속에서 기존의 ‘정치’를 넘어서려는 유쾌한 배움의 창조자들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엮어내는 ‘치열한’ 아름다움이 있다. 이들이 엮어가는 수업 이야기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놓지 않기에, 오늘도 수업 이야기를 써나간다. 그 이야기 속에는 교사들의 존재론적 물음이 있고 아이들의 배움이 있고, 여기서 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함께 써가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용주 (서울시 교육청 연구교사,『오늘의 교육』편집위원장)
: 저자들은 새로운 수업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현장에서 수업의 변화를 모색한다. 저자들에게 수업은 교사에 의해 설정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수동적 적극성을 발휘하는 것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비결정적인 것으로 전환하며, 학생들을 능동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수업과 교실이 정치적 행동의 장소로 전환되고, 학생들은 지능의 평등을 전제로 교사들과 자유로운 질문과 탐구 속에서 새로운 사회관계의 모델을 창안하게 된다. 이처럼 저자들은 기존의 동일화와 분류화의 체계에 도전하고 있다. 기성의 수업 체계를 유지하려는 규범 체계에 맞서 정치적 평등을 실현해가려는 교사들과 만나는 것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 ‘다온’ 수업 비평 모임에 참여한 지 어느새 7년이 되어간다. 공부의 강도 때문에 잠시 스쳐 가는 이들도 있지만, 우공이산의 믿음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그 덕에 새로운 시선으로 수업을 보고, 나눌 수 있었다. 또 ‘디베이트’에 꽂혀 황소처럼 밀고 갈 때 그 한계와 대안을 이야기해주는 선생님들이 있어 고인 물에 머물지 않을 수 있었다. “눈길을 걸을 때 발걸음을 흩뜨리지 말라. 뒤를 따라오는 사람에게 그 발자국은 길잡이가 되리니.” 부담스러운 말일지 모르겠지만, 세 분 선생님은 내게 앞서간 ‘발자국’ 같은 존재다. 나도 그 발자국을 길잡이 삼아 열심히 걸어간다.

최근작 :<교사들의 필리버스터>,<수업의 정치>,<수업 비평>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배움과 나눔의 공간 ‘다온’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지행의 미로를 헤매다 넘어지곤 한다. ‘월급쟁이’지만, 퇴직할 때까지 팔팔하게 살고 싶다. 지금은 잠깐 충남교육정책연구센터에 와 있지만, 곧 학교로 돌아갈 것이다. 쓴 책으로는 『수업 비평』, 『수업의 정치』(공저)가 있다.
최근작 :<교사들의 필리버스터>,<수업의 정치>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삶이 곧 배움의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는 벗들과 함께 배움과 나눔의 공간 ‘다온’에서 공부하고 있다. 아산 거산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며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사는 아이들과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날마다 고민 중이다. 쓴 책으로는 『수업의 정치』(공저)가 있다.
최근작 :<교사들의 필리버스터>,<수업의 정치>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천안차암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좋은 교사와 학교를 만난 덕분에 요즘은 ‘다온’에서 배우는 만큼 학교에서도 배우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모두에게 기대어 사는 건 변함없다. 그렇게 모두에게 기대어 쓴 책으로 『수업의 정치』(공저)가 있다.

살림터   
최근작 :<타일러 교육과정과 수업 설계의 기본 원리>,<왜 읽고 쓰고 걸어야 하는가>,<존 듀이의 생명과 경험의 문화적 전환>등 총 393종
대표분야 :교육학 5위 (브랜드 지수 222,218점), 역사 31위 (브랜드 지수 20,396점)
추천도서 :<카스트로, 종교를 말하다>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와 사제 프레이 베토의 대담은 일반적인 인터뷰를넘어섭니다. 신학자의 날카로운 통찰에서 나오는 질문과 정치가의 탁월한 경륜에서 나오는 대답으로, 칼과 방패가 마주쳐 불꽃이 튀듯 대화가 오갈 때도 있습니다. 그들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쿠바의 종교문화와 정치 현실에서 등장한 쿠바 사회주의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결국 누가 혁명가인지, 누가 신학자인지 모를 정도로 이해와 화해 그리고 상호 존중이 서로에게, 독자들에게 전달됩니다.
부디 이 책이 오래된 미래를 살아낸 쿠바와 쿠바 인민들을 이해하고 연대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정치와 종교, 혁명과 신앙은 결코 둘로 갈라설 수 없으며, 삶 속에 서로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정광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