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또 다른 작품 <용감한 선장들>이 완역 출간되었다. 그동안 어린이용으로 축약된 버전이 나온 적은 있지만 원본 그대로 완역 출간된 것은 국내 최초다. 특히 초판본에 실렸던 일러스트레이터 I. W. 테이버의 삽화도 그대로 살려 이번 출간의 의미가 더욱 크다.
영어권에서 <용감한 선장들>은 <정글북>, <킴>과 함께 러디어드 키플링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으며 영화로도 여러 차례 만들어졌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독 빅터 플레밍의 1937년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특히 명배우 스펜서 트레이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현지 비평가들은 <용감한 선장들>의 상징성에 주목해, 미국 서부 벼락부자의 아들과 미국 동부 어부들의 만남은 결국 동부와 서부, 또는 전통과 혁신, 또는 낡음과 새로움의 만남과 갈등이라는 그 당시 미국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설정이라 해석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박진감 넘치는 모험소설이자, 한 철부지 소년이 모험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치며 성숙해 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성장소설의 수작이다.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