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간된 <명작 스캔들 1>의 뒤를 이은 두 번째 명작 해설서로,「밀로의 비너스」에서부터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통조림」에 이르기까지 모두 30편의 명작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이 책의 부제가 말하듯 저자들이 주목한 문제는 ‘명작은 왜 명작일까?’라는 질문에 함축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장 피에르 윈터는 라캉의 제자로서 프랑스 파리에서 프로이트 학파를 대변하는 전형적인 정신분석학자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의 공동 저자 알렉상드라 파브르는 미술사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문화적 이슈에 천착하여 글을 써온 저널리스트이다.
각기 다른 전공분야에서 공동의 주제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일반적으로 명작에 부여하는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들은 명작의 개념이 반드시 작품의 우수성과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또 감상자가 예술 작품에 매료되는 이유가 반드시 작품의 완성도 때문만도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세상에는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 공들여 잘 만든 작품이 얼마든지 있는데, 유독 몇몇 작품만을 ‘명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미술사적 관점과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통해 이런 의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공하는 탁월한 명작 해설서이다.
대학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DEA 학위를 받고 나서 저널리스트가 되었다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주로 사회적 이슈와 문화 분야에 관련된 원고를 발표하고 있으며 정신분석학과 예술 비평이 접목된 주제에 관심을 보여 장 피에르 윈터를 비롯하여 여러 전문가와 꾸준히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성심여자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피카르디 대학에서 불어불문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러 어린이책과 『색의 놀라운 힘』, 『유전자 오디세이』 『우리의 먹을거리는 안전한가?』 『세상의 모든 채식 요리』 등 70여 종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