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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유민들의 역사를 집요하게 추적하여 풍부한 검증자료를 통해 그들의 뿌리와 현재를 밝힌 책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동북공정을 현재에 국한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역대 중국 정권이 취했던 이민족정책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것을 주장한다. 또한 중국이 고구려 유민을 자신들의 역사에 강제로 편입시키는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고구려 유민은 모두 중국에 흡수되었으므로 고구려 또한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견해를 정면에서 부정한다.

저자가 고구려 유민을 찾는 작업은 아주 작은 우연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 중국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학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먀오족 마을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저자는 고구려인이 입었던 궁고(고구려인이 입었던 바지)를 보았다. '왜 고구려인의 궁고를 남방의 소수민족이 입고 있을까?' 이러한 의문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고구려 유민을 찾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2000년에서 2005년까지는 한국에 체류하면서 중국 내 먀오족 지역을 현장답사했으며, 2006년에는 아예 연구 기반을 중국으로 옮겼다. 저자는 기존의 먀오족 역사 자체에 의문을 가지고 고고학적인 분야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그렇게 10년 동안 추적해 온 고구려 유민의 행적과 그 문화에 대한 생생한 현장보고서이다.

김기덕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668년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당한 후 669년 20만 명에 이르는 고구려 유민이 중국으로 강제이주를 당했다. 그 중 10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구려인은 강회, 산남과 같은 중국 남방으로 이주해야 했다. 이 책은 그 중국 남방으로 이주한 고구려 유민이 현재 중국의 56개 민족 중 인구수가 5번째로 많은 먀오족을 형성한 중심세력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복식, 장식품, 축제, 혼례, 상례, 체질인류학 등 19가지의 증거를 들고 있는데, 그것은 그대로 이 책의 목차를 구성하고 있다. 먀오족은 말한다. “돌은 베개로 삼을 수 없고 한족은 친구로 삼을 수 없다.” 저항하는 먀오족을 두고 중국인은 말한다. “먀오족은 30년 만에 작은 전쟁을 일으키고 60년 만에 큰 전쟁을 일으킨다.” 불굴의 의지로 자신들의 운명을 거부하며 자존과 자유를 지켜낸 먀오족의 역사를 두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인류학자 게디스(1916-1989)는 말한다. “세계 역사상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굴복하지 않은 두 개의 민족이 있는데 하나는 유대인이고 다른 하나는 먀오족이다.” 1300년 전 발생한 고구려 유민사의 추적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역사는 기억하는 것이며, 그 기억은 관련된 당사자들에게 크고 작은 교훈을 준다. 고구려 유민사를 추적한 본 책은 실패한 민족은 단 한 뼘의 땅도 허락받지 못한다는 냉혹한 역사적 교훈, 민족을 유지하고자 했던 눈물겨운 고난의 과정에 담긴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보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논리적 모순을 예증하기도 한다. 문자로 남긴 역사기록이 없는 먀오족을 연구하기 위해 수많은 현장답사를 병행한 10년의 연구과정은 저자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수행의 과정이었을 것이다.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 고구려의 후예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1,300년 디아스포라 고구려 유민’은 중국의 56개 민족 중 인구수가 다섯 번째로 많으면서 끝내 한족에 동화되지 않은 먀오족의 역사를 추적, 고구려 멸망 후 뿔뿔이 흩어진 고구려 유민이 먀오족의 뿌리임을 밝힌다. 이를 위해 저자는 10년의 연구 과정을 바탕으로 복식, 축제, 혼례, 상례에서 체질인류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그간 알려진 먀오족의 역사는 중국에 의해 ‘발명’된 것이라는 사실을 19가지 증거를 통해 갈파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1월 15일자
 - 한겨레 신문 2011년 1월 14일 잠깐 독서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1월 15일자

최근작 :<관용적인 정복자 대원제국>,<문화의 시대 한중 문화충돌>,<전사들의 황금제국 금나라> … 총 18종 (모두보기)
소개 :동북아역사재단 한중관계사연구소 소장
『또 하나의 전쟁, 문화전쟁』(청아출판사, 2021),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푸른역사, 2021), 『치우, 오래된 역사병』(푸른역사, 2017), 『1,300년 디아스포라, 고구려유민』(푸른역사, 2010), 『소호씨 이야기-산둥 다원커우 동이족의 탐색과 발견』(물레, 2009)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