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콩 저학년 시리즈 1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한 작가 소냐 하트넷의 섬세한 글과 앤 제임스의 대담한 목탄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형제자매간의 달고도 쓴 관계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조금은 평범한 소재인 형제자매간의 다툼에 상상력을 추가하여 독특하고도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꼬집기와 할퀴기는 주인공인 한나가 자신의 오른손과 왼손에 붙여 준 이름이다. 꼬집기와 할퀴기는 한나의 둘도 없는 친구이지만 아주 사납다. 특히 남동생이 한나에게 잘못을 했을 때는 더욱 그렇다. 통통한 볼을 꼬집고, 귀를 잡아당기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할퀼 때는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누군가 벽에 낙서를 했는데, 누군가 양탄자에 우유를 쏟았는데, 남동생은 꼬집기랑 할퀴기가 그랬다고 거짓말을 한다. 꼬집기와 할퀴기는 거짓말을 한 동생을 혼내주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부모님은 그 동안 당하기만 하던 동생을 말을 더욱 믿게 되는데….
꼬집기와 할퀴기를 소개합니다
꼬맹이가 착한 아이라고요?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모두 꼬집기와 할퀴기가 그랬대요
하지도 않은 일로 혼나는 건 옳지 않아요
핀의 다리가 하나 없어졌어요
누가 시계를 부서뜨렸을까요?
부수기와 깨뜨리기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