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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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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역사모험소설. 출간 전 「뉴욕타임스」에 연재되어 큰 관심을 불러 모은 소설이다. 두 명의 노상강도가 중세 아랍의 유대 왕국 하자르의 잃어버린 왕좌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 속에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삶과 운명에 대한 고뇌를 마이클 셰이본만의 개성 있는 문체로 풀어냈다.
카프카스 동쪽 구릉에 위치한 아란 왕국의 변두리 여인숙에서 가느다란 랜싯과 바이킹 도끼를 들고 결투를 벌이는 두 사내. 젊고 깡마른 백인 의사 젤리크만과 늙고 덩치 큰 흑인 군인 암람의 기이한 결투는 실크로드를 지나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그러나 노련한 코끼리 조련사는 그들이 판돈을 노린 거짓 결투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들에게 새로운 돈벌이를 제안한다. 그것은 반란군에게 쫓기고 있는 하자르의 왕자를 외가에 무사히 데려다주는 일. 얼떨결에 떠맡게 된 일은 거짓 결투와 사기, 강도짓으로 길 위를 떠돌던 그들의 여정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몰고 간다. 1장 모자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된 불화에 관하여 : 셰이본 소설의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한마디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게리 지아니의 멋진 일러스트 또한 이 모험소설을 완벽하게 뒷받침해준다. : 끊임없이 좌충우돌하는 셰이본의 이야기는 정말로 재미있다. 만일 영화인들이 이 작품을 놓친다면 크게 실수하는 것이다. : 이 책에는 우울한 정서가 깔려 있지만 그 우화적인 울림은 냉철하고 희망적이며 환상적이다. <돈키호테> 같은 역동적인 스토리텔링과 동시대 역사와의 교묘한 울림이 있다. : 마이클 셰이본은 <길 위의 신사들>을 통해 뛰어난 문학작품도 재미있을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 섬세한 표현과 낯선 은유를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날카롭게 포착해내는 능력은 그가 언어의 연금술사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 나의 유일한 불만은 이 모험 이야기가 실크로드와는 달리 너무도 짧다는 점이다. : 화려한 문장, 기이한 등장인물, 이국적인 배경을 통해 완벽해진 좌충우돌하며 시끌벅적한 모험담에 매혹되고 말았다. : 셰이본은 화려한 기교와 위트는 물론이고 확고한 문학관과 매력적인 포용력을 갖춘 보기 드물게 뛰어난 작가다. : 셰이본은 장르소설과 대중문화란 광산에서 황금빛 문학적 성취를 캐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2월 26일 문학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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