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여성작가 4인이 2010년 10월에 방송된 일본 NHK BS하이비전 기행 프로그램 [프리미엄 8]에 출연, 각각 유럽의 슬로 푸드와 소울 푸드를 찾아 여행을 하고 그곳을 배경으로 쓴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이다. 이노우에 아레노는 피에몬테 주(이탈리아), 에쿠니 가오리는 알렌테주 지방(포르투갈), 가쿠타 미츠요는 바스크 지방(스페인), 모리 에토는 브르타뉴 지방(프랑스)을 무대로 음식과 사랑, 치유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
각 단편에는 난민 캠프의 사람들을 위해 식사를 만드는 여성, 의식이 없는 나이든 남편을 간병하는 젊은 아내, 시골에 사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갈등하는 요리사, 애인의 바람기로 고민하는 게이 남성이 등장한다. 주인공들 저마다의 가슴속에 자리한 음식에 대한 추억은, 이국적인 풍경의 묘사와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의 마음의 허기를 달래준다.
'식탁에 모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이 책은 우리들로 하여금 그런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함과 동시에,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한 공허함을 요리의 향기로 메우듯 잔잔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신의 정원 - 가쿠타 미츠요
Basque, Spain
이유 - 이노우에 아레노
Piemonte, Italy
블레누아 - 모리 에토
Bretagne, France
알렌테주 - 에쿠니 가오리
Alentejo, Portugal
이국적인 배경과 맛깔스러운 요리가 어우러진 오감만족 단편소설!
'먹는다'는 행위는, 인생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신의 정원(가쿠타 미츠요)
가업을 이어받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아이노아의 아버지와 친지들은 오랜 전통을 가진 회원제 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 클럽 회원들은 중요한 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부엌이 딸린 정해진 장소에서 식사모임을 갖는다. 어느 날,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식사모임이 마련되었다. 알고 보니 이 자리는 어머니의 위암 선고를 모두에게 알리기 위한 것. 가족들에게 염증을 느낀 아이노아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요리를 사랑하는 가족의 피를 속이지 못하고 세계 각국을 돌며 난민 캠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통해, 그날 어머니의 위암을 알리는 자리에서 함께 했던 식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유(이노우에 아레노)
고교 3학년, 열병과도 같은 사랑에 빠진 알리다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 30세 연상의 영어 선생님 카를로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14년간 지속되던 행복한 결혼생활은,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로 카를로가 쓰러지면서 끝이 나고 만다. 카를로는 결국 의식불명상태에 빠지고 알리다는 그를 간호하기 위해 매일매일 병원을 찾는다. 매일 같은 시간에 그가 좋아하던 미네스트로네를 만들어서 면회를 하고 돌아오는 생활이 반복되던 어느 날, 병원에 가기 전에 들른 한 주유소에서 다비데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면서 알리다의 생활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블레누아(모리 에토)
장의 고향인 브르타뉴의 사람들은 미신을 신봉한다. 그는 브르타뉴의 남자는 주방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꽉 막힌 그들에게서 도망쳐 나와, 파리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를 만들게 된다. 어느 날, 장은 연락을 끊고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귀향하지만 어머니는 결국 숨을 거둔다. 그토록 갈망하던 도시생활에도 조금씩 염증을 느끼던 그는 같은 브르타뉴 출신의 여자 사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어머니와 함께 경작하던 메밀(블레누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오해해 왔던, 어머니에 대한 진실들을 알아간다.
알렌테주(에쿠니 가오리)
마누엘과 루이스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 리스본을 떠나 한적하고 조용한 전원 알렌테주로 여행을 떠났다. 게이 커플인 둘은 사랑싸움을 한 후 화해를 목적으로 여행길에 나선 참이었다. 알렌테주의 한 호텔에 묵게 된 두 사람은 주인 부부와 그들의 어린 딸과 만나게 된다. 3박 4일간 머물며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만끽하면서, 둘은 서로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이국적인 배경과 맛깔스러운 요리가 어우러진 오감만족 단편소설!
'먹는다'는 행위는, 인생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신의 정원(가쿠타 미츠요)
가업을 이어받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아이노아의 아버지와 친지들은 오랜 전통을 가진 회원제 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 클럽 회원들은 중요한 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부엌이 딸린 정해진 장소에서 식사모임을 갖는다. 어느 날,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식사모임이 마련되었다. 알고 보니 이 자리는 어머니의 위암 선고를 모두에게 알리기 위한 것. 가족들에게 염증을 느낀 아이노아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요리를 사랑하는 가족의 피를 속이지 못하고 세계 각국을 돌며 난민 캠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만들어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통해, 그날 어머니의 위암을 알리는 자리에서 함께 했던 식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이유(이노우에 아레노)
고교 3학년, 열병과도 같은 사랑에 빠진 알리다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 30세 연상의 영어 선생님 카를로와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모두의 우려와는 달리 14년간 지속되던 행복한 결혼생활은,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로 카를로가 쓰러지면서 끝이 나고 만다. 카를로는 결국 의식불명상태에 빠지고 알리다는 그를 간호하기 위해 매일매일 병원을 찾는다. 매일 같은 시간에 그가 좋아하던 미네스트로네를 만들어서 면회를 하고 돌아오는 생활이 반복되던 어느 날, 병원에 가기 전에 들른 한 주유소에서 다비데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면서 알리다의 생활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블레누아(모리 에토)
장의 고향인 브르타뉴의 사람들은 미신을 신봉한다. 그는 브르타뉴의 남자는 주방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꽉 막힌 그들에게서 도망쳐 나와, 파리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를 만들게 된다. 어느 날, 장은 연락을 끊고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귀향하지만 어머니는 결국 숨을 거둔다. 그토록 갈망하던 도시생활에도 조금씩 염증을 느끼던 그는 같은 브르타뉴 출신의 여자 사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어머니와 함께 경작하던 메밀(블레누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오해해 왔던, 어머니에 대한 진실들을 알아간다.
알렌테주(에쿠니 가오리)
마누엘과 루이스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그들이 살고 있는 도시 리스본을 떠나 한적하고 조용한 전원 알렌테주로 여행을 떠났다. 게이 커플인 둘은 사랑싸움을 한 후 화해를 목적으로 여행길에 나선 참이었다. 알렌테주의 한 호텔에 묵게 된 두 사람은 주인 부부와 그들의 어린 딸과 만나게 된다. 3박 4일간 머물며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만끽하면서, 둘은 서로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
수상 :2012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상, 2010년 중앙공론문예상, 2003년 나오키상, 2001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1998년 로보우노이시 문학상, 1992년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 1990년 츠보타조지문학상 최근작 :<여행 드롭>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Blu 세트 - 전2권 (리커버)>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리커버)> … 총 252종 (모두보기) 소개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수상 :2017년 일본 서점대상, 2006년 나오키상, 2004년 일본 서점대상 최근작 :<어떤 말> ,<클래스메이트 2학기> ,<클래스메이트 1학기> … 총 106종 (모두보기) 소개 :1968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리듬》으로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아몬드 초콜릿 왈츠》로 길가의 돌 유소년 문학상, 《컬러풀》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다이브》로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소설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 시트》로 나오키상, 《초승달》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받았습니다. 쓴 작품으로 《우주의 고아》, 《달의 배》, 《검은 마법과 쿠페 빵》, 《클래스메이트》, 《다시, 만나다》, 《바람구멍》, 《아이우에오 씨》 들이 있습니다.
수상 :2008년 나오키상 최근작 :<엄마가 했어> ,<기억 깨물기> ,<양배추 볶음에 바치다> … 총 127종 (모두보기) 소개 :1961년 도쿄 출생. 세이케이대학교 영미문학과 졸업. 자유기고가로 일하다 1989년 「나의 누레예프」로 제1회 페미나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준이치』로 제11회 시마세연애문학상, 2008년 『채굴장으로』로 제139회 나오키상, 2011년 『거기 가지 마』로 제6회 중앙공론문예상, 2016년 『적赤으로』로 제29회 시바타 렌자부로 상, 2018년 『오늘 그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로 제35회 오다 사쿠노스케 상을 수상했다. 그 외 지은 책으로 『양배추 볶음에 바치다』 『저기에 있는 귀신』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86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하고 시사영어사 및 국내 대기업에서 일본어 강의를 했으며, 동시 통역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녀들의 범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죄의 목소리』, 『걸(girl)』,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 『공중정원』, 『어른이 된 토토짱』...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하고 시사영어사 및 국내 대기업에서 일본어 강의를 했으며, 동시 통역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그녀들의 범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죄의 목소리』, 『걸(girl)』,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 『공중정원』, 『어른이 된 토토짱』 등 다수가 있다.
■ 당신의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 일본 최고의 인기 여성작가 4인이 유럽의 시골에서 먹고, 쓴 치유의 이야기
- 나오키상 수상작가들의 주옥 같은 작품을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이럴 때면 정말 그런 생각이 들어. 아아, 그날 그 사람들한테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해 주기를 정말 잘했다고 말이야."
빈곤한 식사는 빈곤한 마음을 갖게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계에 쫓기며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에 길들어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여유롭고 한적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여성작가 4인이 2010년 10월에 방송된 일본 NHK BS하이비전 기행 프로그램 <프리미엄 8>에 출연, 각각 유럽의 슬로 푸드와 소울 푸드를 찾아 여행을 하고 그곳을 배경으로 쓴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이다. 이노우에 아레노는 피에몬테 주(이탈리아), 에쿠니 가오리는 알렌테주 지방(포르투갈), 가쿠타 미츠요는 바스크 지방(스페인), 모리 에토는 브르타뉴 지방(프랑스)을 무대로 음식과 사랑, 치유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 모두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 수상력을 가진 작가들이니만큼, 배낭 하나를 메고 유럽의 고즈넉한 시골마을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이들의 묘사는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다.
각 단편에는 난민 캠프의 사람들을 위해 식사를 만드는 여성, 의식이 없는 나이든 남편을 간병하는 젊은 아내, 시골에 사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갈등하는 요리사, 애인의 바람기로 고민하는 게이 남성이 등장한다. 주인공들 저마다의 가슴속에 자리한 음식에 대한 추억은, 이국적인 풍경의 묘사와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의 마음의 허기를 달래준다.
소중한 사람들과 웃고 즐기면서, 때로는 싸우거나 미워하면서도 함께 식사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고향과 가족, 인습, 사랑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꿈꾸던 사람들. 이들이 도망쳐 나와 결국 되돌아온 곳은 친구, 가족, 이웃, 연인이 함께 둘러앉은 식탁이었다.
'식탁에 모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이 책은 우리들로 하여금 그런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함과 동시에,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한 공허함을 요리의 향기로 메우듯 잔잔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